[인터뷰] 정용재 “교통사고후유증, 만성화 막으려면 초기부터 적극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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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용재 “교통사고후유증, 만성화 막으려면 초기부터 적극 치료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7.19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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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혈제거 등 집중치료 지속, 증상개선·신체기능 회복 가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정용재 원장. ⓒ경희배흘림한의원
정용재 원장. ⓒ경희배흘림한의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우리말 속담이 있다. 당황스럽고 혼란해 답이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다.

이 말은 교통사고후유증 환자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예기치 않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교통사고후유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사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를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놀랍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골절이나 출혈 등 눈에 띄는 외상이 없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신체에 큰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통사고후유증은 가볍게 여기고 적기에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구로디지털단지역점 정용재 원장(경희배흘림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시 교통사고후유증의 예방 또는 최소화를 위해서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즉시 나타나기 보다는 사고 이후 짧게는 2~3일, 길게는 1주~2주 이상 경과 후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구로구와 구로디지털단지 주변에서 내원하는 직장인들을 보면 경미한 사고 이후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심하고 지내다 일정시간 경과 후 목과 어깨, 허리 통증 등 이상 증세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또 두통과 어지럼증, 구토, 메스꺼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증, 불면증 등 내과적, 신경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사고 초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아 교통사고후유증이 심화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다양한 증상에 대해 설명하는 정 원장은 특히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 증상은 있으나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예가 많아 다각도로 증상을 살펴보고 환자별 체질에 맞는 다양한 치료방법이 필요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 특히 원인을 규명하기 어려운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사고로 충격 받은 부위의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는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어혈은 첨단 검사 장비를 통해서도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어혈이 혈액순환과 기혈순환을 방해하고 체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염증을 초래하며 각종 교통사고후유증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어혈을 교통사고후유증의 근본원인으로 파악하고 치료하는 한방치료는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어혈을 제거를 통해 통증을 비롯한 각종 증상의 개선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예컨대 침과 약침치료를 통해 막힌 경락을 뚫어주는 한편 추나치료로 사고 당시 충격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 등을 바로 잡아주며 어혈을 제거해주는 한약치료와 한방물리치료를 병행,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통증의 감소는 물론 증상개선과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을 도와주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임상연구 논문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후유증의 한방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치료만족도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사고후유증의 한방치료는 다양한 맞춤치료를 통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손해배상법 개정으로 본인부담금 없이 한의원 등에서 각종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 증상개선과 신체기능의 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사고 초기 2~3주 정도는 주 2~3회 이상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라면 적어도 2개월 이상 치료경과에 따른 예후를 세심히 관찰하며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치료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일정기간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는 정 원장은 “따라서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사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 증상개선과 함께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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