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성형부작용에 의한 재수술, 실패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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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형부작용에 의한 재수술, 실패하지 않으려면?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9.07.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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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최근 성형수요가 급증하면서 성형부작용 및 불만족으로 인한 재수술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재수술 비율은 눈과 코가 압도적으로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다른 부위에 비해 눈성형과 코성형의 수요가 월등히 높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재수술 희망 사유도 각양각색이다. 그중에서도 짝짝이(비대칭) 눈 소시지 눈 심한흉터 염증 좌우비대칭 피부괴사 보형물 이탈 구축현상 보형물 뒤틀림 등이 가장 많고, 단순히 수술 결과가 불만족스러워 재수술을 결심하는 이들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처럼 재수술의 수요가 늘자 최근 성형재수술 및 재건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까지 생겨나고 있다. 물론 재수술도 중요하지만, 성형수술에 실패할 경우 환자가 감당해야 할 정신적·경제적·육체적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고, 1차 수술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첫 수술부터 의료기관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환자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방학이나 여름 휴가 기간이 되면 일부 병·의원에서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하기 위해 유령의사(섀도우닥터)를 고용해 대리수술을 감행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잘못된 수술 또는 대리수술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저렴한 비용이나 지인소개, 병원의 유명세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해당 의료기관이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인지 의료진이 해당 시술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성형전문의인지 상담의와 집도의가 동일한지 수술실의 위생상태는 청결한지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의료 상황에 대비해 응급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병원 코디네이터나 상담실장이 수술 부위 및 비용을 결정하지는 않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또 한 번에 두 곳 이상 수술하는 동시성형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꼭 필요한 수술인지, 수술방법이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지,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무엇인지, 사후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재수술 적합 시기 또한 매우 중요하다. 쌍꺼풀 재수술은 최소 6개월이 지난 후에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코성형 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즉시 코에 삽입된 보형물을 제거하고 염증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 재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때 환자의 부주의에 의해 생긴 부작용이 아닌 병원 측의 사후관리 및 주의사항에 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거나 잘못된 보형물 선택에 의해 보형물이 튀어나오거나 삐뚤어진 경우라면 병원 측에서 재수술을 시행해줘야 한다. 

아울러 성형수술은 마술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에 너무 의존하기보다는 평소 콤플렉스로 여기도 부위를 보완하는 정도로만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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