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에 은행금리도 하락 조짐…고금리 예적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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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 은행금리도 하락 조짐…고금리 예적금 ‘눈길’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9.07.19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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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천만 위크' 이벤트… 연 5% 이자 상품 선봬
DGB대구은행 'T high5' 적금 상품…최대 금리 연 5%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재 1.75%에서 1.50%로 하향 조정했다. ⓒ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재 1.75%에서 1.50%로 하향 조정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자, 은행권에서도 금리 인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1.75%에서 0.25% 내린 1.5%로 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도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은행권은 이르면 다음주 중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출금리는 코픽스(COFIX)와도 연동돼 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은행 수신금리 인하에 영향을 주고, 이에 따라 코픽스 조정이 이루어지면, 대출금리도 낮아지게 된다.

이와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예금 금리 인하는 상품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금리 인하는 조심스러운 부분인 만큼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 전했다.

이런 가운데 비대면 개설을 통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DGB대구은행은 최근 최대 연 5% 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을 내놨다. 현재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1.45%~2.05%(12개월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계좌 개설 고객 1000만명 돌파 기념으로 '천만 위크' 이벤트를 진행하고, 오는 22일 연 5%(세전) 이자를 주는 12개월 만기 정기 예금 상품을 선착순 판매한다.

카카오뱅크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1인당 최소 100만원 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21일까지 사전응모를 받고 있다.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계좌개설이 가능하며, 100억 한도로 선착순 판매한다.

별다른 추가적인 조건이 필요 없고, 5%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등 조건이 좋기 때문에 고객들의 가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DGB대구은행이 핀크 및 SK텔레콤과 함께 출시한 'T high5' 적금 상품은 최대 금리 연 5%를 제공하며, 출시한 지 40일 만에 계좌 개설 5만 좌를 돌파했다. 

SK텔레콤 고객이라면 기본금리 2%에 대구은행 제휴 우대금리 2%를 더해 총 4%를 제공하며, 이동전화 요금제 5만 원 이상 이용 시 1% 캐시백이 추가로 제공된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하 이슈와는 별개로 한도가 소진될 때까지 상품을 계속 판매할 것"라며 "혜택이 좋은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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