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익성 개선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G2 시장 판매 부진에 인도마저 ‘기우뚱’
현대차, 수익성 개선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G2 시장 판매 부진에 인도마저 ‘기우뚱’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7.23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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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환율 덕에 상반기 영업익 2조 원 넘었지만…하반기 글로벌 주요 시장 판매 회복이 ‘관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차는 수익성 개선과 달리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수익성 개선과 달리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상반기 실적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수익성 개선은 이뤘지만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 탓이다. 이에 현대차는 현지 시장에 맞는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과 판매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간 대비 26.4% 증가한 2조62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8.1%, 26.6% 오른 50조9534억 원, 1조9531억 원으로 집계되며 수익 증가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무역 갈등과 경기 둔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과 SUV 모델 중심의 판매 증가가 이뤄진 결과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차 및 SUV를 앞세운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는 수익성 개선과는 달리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처지에 놓였다.

내수 시장에서만큼은 쏘나타, 팰리세이드 등 주력 모델들의 신차 효과가 두드러지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시장의 부진 심화와 더불어 미국, 인도 등 상대적으로 판매 볼륨이 큰 주요 시장에서의 부진 폭이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안방 호랑이의 면모를 보였다.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8만40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8.1% 오른 20만 대로 집계되며, 상반기 8.5% 오른 38만4000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시장 판매량은 28.4% 감소한 27만2000대에 그쳤다. 이는 1분기 19.4%에 달했던 감소 폭이 2분기 35.1%까지 증가한 탓이 컸다. 미국 시장 역시 1분기 2.5%, 1분기 4.1%의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면서 상반기동안 3.5% 줄어든 41만3000대를 판매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미국, 중국, 한국 순으로 이어지던 주요 시장별 판매 규모는 한국과 중국간의 역전 현상이 나타나기까지 했다.

높은 성장 잠재력이 부각됐던 인도 시장도 판매 확대가 요원한 상황이다. 상반기 인도 시장 판매량은 26만 대로 5.5% 감소한 것. 인도 시장 역시 1분기 3.4%의 감소세가 2분기 7.7%로 확대되는 등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녹록치 않은 상황임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시장의 판매 약세는 글로벌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 현대차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5.1% 줄어든 212만6000여 대로 주춤했다.

이에 현대차는 남은 하반기동안 각 지역에 맞는 모델 투입과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침체에 빠져있는 중국 시장은 당장의 판매량 증진보다 중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접근하는 한편 미국과 인도 시장에 공을 들여 부진을 상쇄하겠다는 셈법이다.

특히 미국 시장은 상반기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판매 라인업 강화를 통해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상반기 코나, 싼타페 등 SUV 신차 후광 효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하반기에는 V자 회복을 주도할 팰리세이드와 베뉴, 신형 쏘나타 등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인도 시장은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하고 판매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주요 신차들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판매 및 경영 효율화 지속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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