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결산②] KB국민은행 허인號, 밀레니얼 고객 잡자…‘트렌드 리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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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결산②] KB국민은행 허인號, 밀레니얼 고객 잡자…‘트렌드 리더’ 목표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9.07.23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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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마케팅 ‘활발’…'뚜아뚜지' 디지털 모델 선발
'세상을 바꾸는 금융' 사회적 가치 전파…지난해 사회공헌활동 1등
‘KB 통합IT센터’ 준공으로 ‘디지털 경영’ 강화…“변화·혁신은 필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은행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를 필두로 인터넷전문은행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토스 등과 같이 획기적인 기술을 내세운 핀테크 회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변화된 환경 속에서 은행권은 지난 상반기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 가운데, 이종산업 간 협력을 도모하고, 사내문화를 개선시키는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또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가올 하반기를 위한 준비를 속속 진행하고 있다. 이에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2019년도 상반기 행적과 다가올 하반기 행보를 분석해봤다.

KB국민은행은 대화형 뱅킹 앱 리브똑똑(Liiv TalkTalk)에서 진행한 '똑똑! 내 방송을 부탁해~' 이벤트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뚜아뚜지'가 KB 디지털 모델로 최종 선정됐다.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대화형 뱅킹 앱 리브똑똑(Liiv TalkTalk)에서 진행한 '똑똑! 내 방송을 부탁해~' 이벤트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뚜아뚜지'가 KB 디지털 모델로 최종 선정됐다. ⓒKB국민은행

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마케팅 ‘활발’…'뚜아뚜지' 디지털 모델

지난해 아이돌 그룹 BTS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젊은 세대에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KB국민은행이 올해에도 밀레니얼 세대에 인기있는 홍보 모델을 내세워 어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상반기에 인기 1인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축구 중계 전문 BJ 감스트와 손잡고 국가대표 응원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메가 인플루언서인 '뚜아뚜지'를 디지털 모델로 선정했다.

KB국민은행 디지털 모델로 선발된 '뚜아뚜지'는 2014년생 쌍둥이 자매로, 구독자 6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키즈 크리에이터다. 유튜브에서는 '국민조카'라고 불리며,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다.

쌍둥이 자매는 대화형 뱅킹 앱 리브똑똑(Liiv TalkTalk)에서 진행된 '똑똑! 내 방송을 부탁해~' 이벤트 과정에서 고객들의 직접 투표로 선발됐다.

당시 이벤트는 메가 인플루언서 12명이 참여한 유튜버 제휴 콘텐츠 오디션으로, 1차 고객 투표를 통해 선발된 대도서관, 밴쯔, 뚜아뚜지, 엔조이커플 등 4명의 유튜버가 서로 방송을 바꾸어 콘텐츠를 제작하며 참신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KB리브똑똑 가입자는 이들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방송을 선보인 유튜버 1명에게 최종 투표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모델을 선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뽑은 KB 디지털 모델인 만큼 뚜아뚜지를 통해 고객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8일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에 'KB 맑은하늘 공익신탁'을 통해 모인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 (왼쪽부터)김종란 KB국민은행 신탁본부 상무,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18일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에 'KB 맑은하늘 공익신탁'을 통해 모인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 (왼쪽부터)김종란 KB국민은행 신탁본부 상무,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KB국민은행

'세상을 바꾸는 금융' 사회적 가치 전파…지난해 사회공헌활동 1등 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국내 은행 중 가장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전국은행연합회가 23일 공시한 '2018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총 1,902억원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을 지출하며, 2018년 사회공헌 1등 은행으로 올랐다.

KB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의 ‘세상을 바꾸는 금융’ 슬로건을 내세워 미래 세대의 육성,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육과 문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진행해왔던 학습·다문화멘토링, 강연형 멘토링, 공부방 조성 등 청소년 교육 관련 사업들을 지난해 '청소년의 멘토 KB!'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로 리뉴얼해, 사업간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했다.

또한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지역아동센터 공기청정기 지원 △본점 업무용 친환경 전기차 도입 △사회복지시설 친환경 컨덴싱보일러 교체 △미세먼지 발원지인 몽골과 국내에 ‘KB국민의 맑은하늘 숲’ 조성 등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KB 맑은하늘 공익신탁' 상품 가입 고객의 참여로 모은 기부금액 1억원과 동일한 금액을 은행이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1억원 등 총 2억원의 기부금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더욱 폭넓게 실천하여 사회공헌 1등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김포 한강신도시에 KB금융그룹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이 될 'KB 통합IT센터'를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KB 통합IT센터' 내 종합상황실을 둘러보고 있다.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김포 한강신도시에 KB금융그룹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이 될 'KB 통합IT센터'를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KB 통합IT센터' 내 종합상황실을 둘러보고 있다. ⓒKB국민은행

하반기엔 ‘디지털 경영’ 더욱 강화…‘KB 통합IT센터’ 준공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KB금융의 IT 인프라를 집약시킨 ‘KB 통합IT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기존 센터가 노후화됨에 따라 새로운 전산센터를 설립해 더욱 고도화된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를 통해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계열 회사별로 분산 관리해 오던 IT 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으로 집중화하여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KB금융그룹 디지털 핵심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국민은행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개발환경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더 케이(The K)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래형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마케팅과 고객 대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사업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인공지능과 5G로 대표되는 초연결 시대에 ‘변화와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KB 통합IT센터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여 ‘트렌드 리더(Reader)’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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