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보장을 마음대로 선택한다”…진화하는 보험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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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보장을 마음대로 선택한다”…진화하는 보험 특약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7.24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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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증대·기존 보완…주계약 강화와 소비자 선택 폭 확대
타사 상품들과 차별성 확보…외부환경 변화에 발빠른 대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한화생명
ⓒ한화생명

최근 보험사들의 특약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약'이란 주계약의 보장내용을 확대하거나 보완해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보험사들은 특약의 수를 늘리거나 기존 특약을 보완해 주계약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특약을 변액보험과 결합하는 등 보험 구조에 변화를 주면서 고객의 탄력적인 운용과 폭넓은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우선, 한화생명이 최근 출시한 '스마트플랜 종합보장보험'은 30개가 넘는 다양한 특약이 구성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보험의 주계약은 재해 및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해보험'이다. 생활비 플러스형을 선택할 경우, 사망보험금 외에 추가로 월 40만원씩 60회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면 매월 지급받는 금액은 80만원이 된다. 

이중 특약의 라인업은 △입원 및 수술 △뇌·심장 △암·당뇨 등으로 강화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니즈가 높은 특약으로만 구성했으며 가입시 여러 특약을 복수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삼성화재의 '타차차량손해지원 특약Ⅱ'는 기존 특약에서 피보험자가 운전할 수 있는 '다른자동차'의 범위를 넓힌 담보다. '타차차량손해지원특약'이 자가용자동차에 한정돼 있었다면 '타차차량손해지원 특약Ⅱ'에서는 영업용 대여자동차(렌터카)까지 범위를 넓혔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보상하지 않았던 휴차료도 △소형 △중형 △대형 △고급형 등 구분해 보상받을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담보는 올해 1월부터 다이렉트 차보험에서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신한생명
ⓒ신한생명

특약을 변액보험에 결합해 출시한 경우도 있다. 신한생명의 '진심을품은변액종신보험'은 투자수익이 발생했을 때 적립금이 증가해 사망보험금이 증액되며 투자수익이 악화되더라도 주계약 사망보장을 최저보증해주는 보험상품이다. 

이와 함께 22종의 국내외 펀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환경 변화에 따라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한데, 신한생명은 이 보험에서 '(무)변액추가납입특약'을 활용했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기존 주계약 주식편입비율은 보통 70%지만 (무)변액추가납입특약을 통하면 100%까지 설정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유자금을 갖고 추가납입을 하는 고객들이 주식비율을 높여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끔 상품을 설계했다"고 전했다. 

한편,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특약을 개발하면서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쉽지 않은 업계 환경 속에서도 보험상품에 대한 영업을 지속해야하기 때문에 주계약을 강화하거나 타 상품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특약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특약도 외부 환경에 따른 변화가 있다"면서 "의료기술의 발달이나 새로운 질병이 출현하면 그에 따른 보험상품이 설계 되는데, 특약은 주계약을 보완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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