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내 꿈 아직 안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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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내 꿈 아직 안 이뤄져˝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8.1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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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나왔지만 세상은 별로 안 바뀌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이재오 특임장관은 차기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그런 이야기는 내년 총선 지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면서 "내가 대선 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이명박 정권을 성공시키는 것"이라고 1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나왔지만 세상은 별로 안 바뀌었다"며 "내 꿈은 정치개혁, 부패 청산, 공평한 사회였다. 우리 사회는 아직 이런 게 안 이뤄졌다"고 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재오 장관은 당내 '친이-친박' 구도에 대해선 "이미 (의원들이) 친이-친박의 틀을 넘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계보를 가지고 미래를 생각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후에) 대선 경선 후보들을 중심으로 세(勢)가 재편되지 계보 중심으로 재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오 특임장관 ⓒ뉴시스

이 장관은 "설사 '친이'가 분열되고 세가 약화된다 하더라도 당의 안정과 화합이 중요한 거지 계보를 강화하기 위해 당을 분열로 이끌어가는 건 옳지 않다"면서 "친이계 내부가 이미 분화돼 있다"고도 말했다.

이 장관은 최근 자신이 독도에서 경찰복을 입고 초병 근무를 한 데 대해 '쇼 아니냐'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데 대해 "그럼 이번에 독도 가겠다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도 '생쇼' 하는 건가. 말로만 하는 게 오히려 쇼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2008년 총선 공천과 관련, "(총선 뒤) 내가 공천에 개입했다고 뒤집어 썼고 총선에 떨어지고 미국 갔는데…. 18대 공천에 잘못이 있었다면 내가 책임진다. 세상이 나더러 실세라 하니 그 책임은 내가 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공천에서는) 모든 당원이 후보를 선출하는 데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 국민은 당이 뽑아놓은 후보를 심판하는 것이고, 그 후보를 뽑는 건 당의 책임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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