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처음에 5900원에 커피와 텀블러를 샀고, 지금은 1500원에 커피 마시러 와요"

이는 24일 '플레이스엘엘(PlaceLL) 송파점'에서 만난 이모(31) 씨가 한 말이다.

플레이스엘엘은 지난 2018년 11월 9일 경기도 안산에 플레이스엘엘 안산점을 1호점으로 시작해 올해 2월 15일 플레이스엘엘 송파점이 오픈, '사람 중심의 생활 혁신'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원칙을 적용한 라이프 스타일 매장이다.

9호선 석촌고분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플레이스엘엘 송파점은 지상 1~2층으로 구성됐으며, 주방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1층은 락앤락의 대표 상품인 밀폐용기를 비롯해 그릇, 도마, 냄비, 후라이팬 등이 비치돼 있다.

후라이팬 코너의 경우 △코팅력 △전도율 △보존력 △무게감 △사용열원 등에 따라 고객 주방에 맞는 프라이팬과 웍을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 표를 마련해 고객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콘셉트인 2층은 여행용품부터 쿨러백, 텀블러, 책, 다육식물 등 일상 및 생활형태를 반영한 제품과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아울러 락앤락이 아닌 타사 제품들이 곳곳에 섞여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락앤락의 제품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스엘엘이라는 공간에서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어울리는 브랜드들을 함께 선보이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발뮤다'와 '레꼴뜨' 등 가전 브랜드부터 원목도마 브랜드 '바우하우스' 등 주방잡화는 물론, 욕실용품과 인테리어 소품까지 48 개 브랜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층에 마련된 카페에서는 락앤락에서 판매하고 있는 텀블러와 아메리카노를 5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텀블러가 있다면, 1500원에 아메리카노를 살 수 있다. 처음 방문한 고객이 아니라면, 이 곳을 찾는 이들의 손에는 락앤락 텀블러가 하나씩 들려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강모(37) 씨는 "회사가 가까워 자주온다"면서 "텀블러만 있으면 커피를 1500원에 먹을 수 있고 커피 맛도 좋다. 텀블러를 씻지 못한 경우에는 직접 씻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 편리하다"고 전했다.

카페 직원은 "커피가 저렴해 많이들 오시고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매일 오신다"며 "최근에는 파스텔 색상 텀블러도 선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락앤락 관계자는 "플레이스엘엘에는 지난 40년간 주방·생활용품을 생산·판매하며 축적해온 락앤락만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주방, 거실 등의 공간에서 사람들의 일상과 취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온 만큼, 이러한 락앤락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살려 일상생활에서 최적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플레이스엘엘 송파점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2층 카페의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마지막 주문은 오후 7시 30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