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그랜저·니로·쏘나타 삼각편대로 하이브리드카 시장 ‘질주’
현대기아차, 그랜저·니로·쏘나타 삼각편대로 하이브리드카 시장 ‘질주’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7.24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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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도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앞세워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더 뉴 니로(왼쪽)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모습. ⓒ 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도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앞세워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더 뉴 니로(왼쪽)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모습. ⓒ 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도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앞세워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기아차는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앞세워 꾸준한 수요를 모으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격시키며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27.5% 오른 5만289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9만3051대의 56.8%에 달하는 수치로,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친환경차 시장의 외연 확대 배경에는 가장 큰 볼륨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선전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지난해 6만2136대 규모로 친환경차 시장 내 66.8%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3만434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64.9%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판매 증가로 인해 그 비중이 소폭 줄어들었으나, 판매량만 놓고 보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7.5% 오르는 등 여전히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대표하는 모델로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가 꼽히고 있다.

이중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2만4568대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만6008대가 팔리며 견고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 33.1%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데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58.5% 수준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확대세가 기대를 모은다.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는 최근 3년새 실적 하향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서는 반등을 이루고 있다. 전기차 모델이 나오기 전인 2017년 2만3647대를 판매한 이래 2018년 1만9378대로 주춤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만960대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 

올해 상반기 실적만 놓고보면 12.0% 오른 수치인데다, 지난 3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니로를 출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또한 전기차 니로EV로 분산된 수요가 지난해 3500여 대, 올해 상반기 4000여 대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

이 외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판매 증가도 주목할 만 하다. 독자적인 친환경 플랫폼으로 완성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올해 상반기 1793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2.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아이오닉은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지난해 연간 40.5%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67.0%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모델들이 친환경차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충전에 따른 불편과 전기차 보조금에 따른 구매 물량이 한정되는 등 제약이 존재해 그 수요가 하이브리드카로 넘어가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는 최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 하이브리드카 수요를 높이는 한편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 시스템을 탑재해 연비를 10% 이상 개선한 것은 물론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한 능동 변속제어 기술(ASC)을 적용하는 등 대대적인 상품성 강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가 지난 5, 6월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큼 이번에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에도 후광 효과가 기대를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기술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일본차가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현대기아차도 꾸준한 투자와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라며 "더욱이 일본 불매운동으로 내수시장에서 일본차 판매가 주춤할 수 있어, 그 현실적 대안인 현대기아차 하이드리드 차종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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