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틈새 메꿔 구 살림 챙기는게 내 역할”
김성희 “틈새 메꿔 구 살림 챙기는게 내 역할”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7.25 11:4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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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마포구의원
“10년 넘은 마포구청 주차난, 시스템 바꿔 해결”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들으려고 발로 뜁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구 의원은 마포구의 살림 곳곳에, 작은 구멍과 틈새를 찾아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걸 찾아내서 질의하고, 지적하려면 직접 실태를 알아야 하지 않나. 그래서 현장을 뛸 수밖에 없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5평 남짓한 연구실의 책상 위에는 서류가 가득 쌓여있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성희 마포구의원은 기자를 맞으면서도 분주히 움직였다. 김 의원은 "구 의원은 혼자서 모든 일을 해야합니다"라며 웃었다. 인구 40만의 마포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작은 틈새를 찾아 메꾸고 있다는 김 의원을 지난 18일 마포구의회에서 만났다.

-구 의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었나.

"아내가 7대 구의원을 했다. 그래서 지난 4년 동안 구의원이 구에서 무슨 일을 하고, 구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내를 옆에서 쭉 지켜봐 왔다. 그러다 아내가 교수로 가게 됐다. 아직 못 한 일들, 해야할 일들도 많다 보니 그렇다면 내가 출마해서 해보겠다라고 마음먹게 된 거다."

-구 의원이 된 후에 상당히 바쁘게 활동했다고 들었다.

"구 의원은 마포구의 살림 곳곳에, 작은 구멍과 틈새를 찾아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집행을 감시하는 자리 아닌가. 물론 내 노력으로 메울 수 있으면 더 좋다. 예를 들어, 마포구청 구 청사자리의 제3별관이 공실상태다. 세를 주게 되면 수입을 통해 구의 재정을 보강할 수 있는데, 이걸 공실로 내버려두는 건 사실상 예산낭비다. 이런 곳이 많다. 마포농수산물센터의 2층에도 공실이 있다. 이런 걸 찾아내서 질의하고, 지적하려면 직접 실태를 알아야 하지 않나. 그래서 현장을 뛸 수밖에 없다. 구 의원에게 보좌관이 있나, 아니면 비서가 있나. 그래서 결국 직접 현장을 누비다 보니 더 바빠 보이는 것 같다. 하하."

-현장에 나가보면 시각이 달라지나.

"물론이다. 아현시장에 내가 화장실을 하나 만들었다. 아현시장은 40년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인데, 화장실이 없었다. 내가 어떻게 전통시장에 화장실이 없냐고 했더니, 화장실 할 만한 곳이 없다는 거다. 그래서 직접 현장을 쫓아다녀봤다.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직접 가 보니 화장실이 하나 매물로 나온게 있었다. 그래서 구청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여기 매물이 나와 있는 화장실이 있으니 빨리 구매를 하자'고 말했다. 그런데 구청에서 당장 계약금을 걸 수 있는 상황이 못 되더라. 그래서 상인회 회장이 먼저 계약하고, 나머지를 구청에서 해준다는 형식으로 해서 화장실이 만들어졌다. 시장 분들이 무척 좋아하셨는데, 아주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그 외에도 지금 가장 관심있는 이슈는 무엇인가.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땡볕에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모여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더라. 보안관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니 그 앞에 모여서 서 있는 거였다. 교내에 아무도 못 들어가게 하는 것이 보안상 좋다면, 그 앞 담벼락에서 펼칠 수 있는 가림막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접었다 펴고 하는 것은 보안관이 관리하면 된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마포구청이 신청사가 지어진지 10년이 넘었는데, 주차 체계가 엉망이다. 320면이나 있는데 늘 가득차 있어서 정작 중요한 사람이 이용할 수가 없다. 어느 날 보니 아기를 안고 온 보건소에 온 한 구민이, 차를 댈 곳이 없어서 급하게 이면주차를 하고 뛰어올라가더라. 이게 뭔가 싶었다. 그래서 내가 살펴보니, 이게 밤에 무료개방을 하는데 주차 시스템이 없어서 밤에 들어오면 몇날 며칠이고 대 놓을 수 있는 상태다. 며칠 후든 개방 시기에 나가기만 하면 무료다. 그러다 보니 정작 주차가 필요한 민원인들이 이용하기 너무 어렵다. 그래서 이번에 예산을 1억2000만 원을 편성해서 대대적인 시스템 정비를 하려고 한다. 내규도 없고, 조례도 없던 것을 바꿔나가는 과정이다. 이런 사례로, 내가 바꿔놓은 것이 또 한가지 있다. 마포는 원래 강을 끼고 있는 곳이라 과거에는 수해가 잦다 보니 빗방울만 떨어지면 공무원들이 한 명은 대기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수해도 별로 없는데, 공무원들은 이날 자리만 지키고 있다가 다음날 출근을 안하니 행정공백이 생겨서 구민들이 불편해 했다. 게다가 수당도 별 의미없이 새나가고 있어서, 내가 아예 용역을 통해 2개동 당 한 권역, 총 8개 권역별로 기동반을 신설했다. 1억5000만 원의 예산으로 그간 나가던 무의미한 수당을 절약하고 그보다 훨씬 큰 행정공백을 메꾸게 된 셈이다."

-앞으로도 구 의원 임기중에 꼭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학교 앞에, 접었다 펴는 형식의 비·해 가림막을 설치하고 싶다. 얼마 전 한 초등학교를 지나다 보니, 땡볕에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모여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더라. 보안관이 학교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니 그 앞에 모여서 서 있는 거였다. 교내에 아무도 못 들어가게 하는 것이 보안상 좋다면, 그 앞 담벼락에서 펼칠 수 있는 가림막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접었다 펴고 하는 것은 보안관이 관리하면 된다. 꼭 내가 하고싶은 일이다. 그 외에도 초선의원들끼리 모임을 만들었는데, 여기서 스터디를 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 당을 초월해서 마포구만을 위한 모임이다. 여기서 관광 활성화나 주거시설 개선 등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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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2019-07-29 14:08:08
댓글을 올리려면 어려움이 너무 많아서 요.
'로봇이 아닙니다' 를 몇 차례에 걸쳐서 겨우 통과하면, 내용을 등록하면 이번에는 '스팸' 으로 처리되고 맙니다. 왜 그럴까요?

이경자 2019-07-29 14:02:17
김성희 구의원이 제대로 지역일을 하시는군요. 지방자치 의미가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원들의 실망스러운 행태를 보다가 너무나 신선합니다.
김성희 의원께 응원이 박수를 보냅니다.

dyk 2019-07-26 11:27:31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쭉 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