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 1억병 판매…맥주시장 반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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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 1억병 판매…맥주시장 반등 예고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7.25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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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체 맥주 부문 판매량 5% 증가…유흥시장 판매량 45% 상승
여름 성수기 맞아 생맥주도 출시…시장 확대 가속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하이트진로
모델들이 '테라'를 선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청정라거-테라의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며 맥주 부문 반등을 예고했다. 

2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최근 출시 100일을 맞은 테라가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맥주 부문 판매량이 반등에 성공했다. 테라 판매는 출시 101일만인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판매 334만 상자(330ml 기준), 1만139만 병 판매를 달성했다. 이는 초당 11.6병 판매된 꼴로 국내 성인(20세 이상, 4204만명 기준) 1인당 2.4병 마신 양이다. 

출시 39일만에 100만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한 테라는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며 72일만에 200만 상자, 97일만에 300만상자 판매를 기록, 100만 상자 판매속도가 약 1.4배 빨라졌다.

테라 출시로 인한 기존 맥주 브랜드의 잠식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유흥 및 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테라와 함께 하이트, 맥스 등의 기존 브랜드가 시너지를 내며 지난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약 5% 상승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지속 하락하던 수치가 올해 상승 전환하며 맥주 부문 턴어라운드의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레귤러 맥주의 격전지인 유흥시장에서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5%나 상승했다. 지난 2017년은 전년 대비 -23%, 2018년은 전년 –21%를 기록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초미세먼지 경보가 일상화돼 청정, 자연, 친환경 등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을 실현해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5년간 지구 곳곳을 돌아 가장 청정한 원료를 찾으려 노력한 끝에 인위적인 주입이 없는 자연주의적 공법을 연구해 최선의 주질을 개발했다.  

특히 대기질 부문 1위를 기록한 호주 맥아를 100% 사용해 원료부터 차별화했다. 호주 내에서도 깨끗한 공기, 풍부한 수자원, 보리 생육에 최적의 일조량과 강수량으로 유명하고 비옥한 검은 토양(Black Soil)의 맥아를 담았다. 테라라는 브랜드네임 역시 청정, 자연주의를 반영했다.

또한 청정라거-테라는 발효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았다. 이를 위해 리얼탄산을 별도로 저장하는 기술과 장비를 새롭게 도입했다. 100% 리얼탄산 공법은 라거 특유의 청량감이 강화되고, 거품이 조밀하고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는 강점이 있다. 

테라는 제품력뿐 아니라 패키지, 모델, 광고 등도 화제를 낳고 있다. 실제 SNS 등에서는 제품 인증샷 등 관련 게시글이 1만건 이상 검색된다. 모델 공유의 광고 영상 역시 공개 한 달 만에 조회수 1000만 뷰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상반기 내 테라의 전방위적 홍보 활동에 집중해 단기간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초기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테라 생맥주를 출시, 여름 시장을 겨냥하며 성장의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 상권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판매량은 더욱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회사 측은 1년 판매 목표인 1600만 상자 판매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그동안 토종 주류기업의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맥주 브랜드를 출시해 왔으며 국내 최초로 발포주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다”며 “테라가 청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고품질의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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