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인접 새 아파트, 교통개선 수혜 입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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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인접 새 아파트, 교통개선 수혜 입을까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7.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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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세종고속도로 인접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해당 단지들이 교통망 개선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총 길이 131.6km 규모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기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놓일 계획이다. 오는 2022년 서울~안성 구간이 우선 개통되며, 안성~세종 구간은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구리~하남~광주~세종 지역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특히 그간 경부고속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형성된 개발축도 옮겨갈 공산이 크다는 주장도 나온다. 교통난 해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인근 지역 경제활성화로 이어져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 용인 지역은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개통된 2009년 금융위기 직후임에도 아파트값이 2.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7년 6월 개통한 구리~포천고속도로 일대 시세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락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전용면적 84㎡)는 2015년 3억1900만 원(기준층, 확장 포함)에 분양됐으나, 지난 6월에는 4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최소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서울과 이어지는 교통호재에 따라 집값이 좌우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도로 착공·개통으로 아파트 가격이 뛰는 만큼, 새 길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도로망과 나들목 인근을 따라 개발도 꾸준히 진행돼 지역 경제도 덩달아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도 서울~세종고속도로 역시 향후 완공되면 인근 지역 아파트 시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해당 지역 새 아파트 공급에 매진하는 모양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8월 경기 광주 고산1택지지구 C1블록에 1396가구 규모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지에서 약 1.5Km 거리에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오포IC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2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간접 수혜가 예상되는 위례신도시에도 신규물량이 대기 중이다. 중흥건설은 오는 9월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 '위례 중흥S-클래스'를, 오는 10월에는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 A3-2블록에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충청권 물량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4-2 생활권 L3과 M5블록에 짓는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한화건설은 오는 9월 충남 천안 두정동 일대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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