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과거 오프라인 확장에 집중하던 편의점 업계가 이제는 질적 승부에 열을 올리는 눈치다. 균형 잡힌 건강 도시락부터 셰프와의 콜라보, 해외 유명 먹거리까지 내놨다는 이유에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업계 최초로 셰프와 손잡고 '오세득의 프레시 타임 샐러드 시리즈'를 지난 28일 선보였다.

해당 시리즈의 선발주자로 터키 햄, 블랙 올리브, 다양한 야채 믹스와 어니언 드레싱이 특징인 '리얼 어니언 햄 샐러드'와 야채 믹스, 밤고구마, 닭가슴살 토핑에 오세득 셰프가 직접 개발한 매콤한 특제 드레싱의 '스파이시 마요치킨 샐러드'가 출시됐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포케 샐러드 라인업을 지난 25일 확대하며 균형잡힌 건강 도시락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포케'(Poke) 콘셉트의 샐러드 도시락으로, 곤약과 콜리라이스를 활용해 만들었다.

포케는 참치, 연어, 두부, 곡물 등을 넣어서 먹는 식사 대용 하와이식 건강 샐러드이며, 칼로리와 나트륨을 일반 도시락(평균 800㎉, 130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비빔곤약도시락(235㎉, 584㎎)은 곤약면과 함께 돼지 불고기를 넣어 포만감을 높인 상품이며, 콜리라이스비빔밥(204㎉, 485㎎)은 슈퍼푸드로 꼽히는 콜리플라워를 활용한 건강 도시락이다.

이에 맞서 이마트24는 해외 유명 먹거리를 연달아 내놓으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분주하다.

지난 17일 마라제육삼각김밥 출시에 이어, 26일에는 싱가포르의 유명 먹거리인 카야토스트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카야토스트는 코코넛과 계란, 판단 잎을 넣어 만드는 카야잼과 고소하고 부드러운 버터, 빵의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다.

더불어 오는 31일에는 베트남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정통 베트남 쌀국수'도 선보일 예정으로, 이마트24는 고객들이 더욱 간편하고 맛있게 해외여행 먹킷 리스트 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입맛도 만족시키는 등 다양화와 고급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맹점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