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급 나서는 대형社…‘금리 인하 효과 노린다’
오피스텔 공급 나서는 대형社…‘금리 인하 효과 노린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8.0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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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사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금리 인하 영향으로 유동자금이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수익형 부동산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경기 과천 중앙동 38 일대에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이달 중 공급할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4·25층, 2개동, 전용면적 69·84㎡, 총 319실 규모로 꾸며진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경기 고양 일산서구 일산동 일원에 전용면적 66~83㎡, 총 225실 규모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께 경기 고양 덕양구 덕은지구 업무시설 2, 3블록에 총 1153실 규모 오피스텔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그간 아파트 분양사업, 재정비사업 등에 매진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오피스텔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금리 인하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시중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조정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건 2016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이처럼 금리가 낮아지면 그간 이자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수익형 부동산을 외면했던 수요자들이 다시 눈을 돌릴 공산이 크다. 은행 이자보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더 많은 불로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낮았던 2016년(1.25%)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23%로, 2017년(5.07%)과 2018년(4.98%)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리와 부동산은 반비례 관계다. 금리가 인하되면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이자보다 높은 임대수익을 꾀할 수 있어 시중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은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풍성해 공급자(건설사)들도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에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달 말 기준 서울, 경기 등 주요 지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5%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는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고, 시중 부동자금도 1000조 원에 가까워 수익형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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