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다시보기①] “진심을 품은”, “내리사랑”…보험 이름, 어떻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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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다시보기①] “진심을 품은”, “내리사랑”…보험 이름, 어떻게 만들까?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8.0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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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특징·마케팅요소·가이드라인 종합 고려해 ‘네이밍’ 작업 착수
흥국생명, 보험의 특징에 따라 신상품에 ‘내리사랑’ 이름 적용
신한생명, 기출시 상품 특징 장착된 ‘진심을품은변액종신보험’ 출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보험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생명·손해보험이 취급하는 상품에 구분이 없어지고 주보장, 특약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기업과 함께 온라인·모바일 특화상품으로 新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정책이 더해져 업계는 더욱 급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럴수록 소비자들은 보험 환경과 각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에 <시사오늘>은 보험 관련 궁금증을 해결하고 업계 경향도 함께 소개하기로 했다. 

ⓒ신한생명
ⓒ신한생명

보험사들이 최근 잇따라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보험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험상품과 형태가 다양해지는 만큼 '진심을 품은', '내리사랑' 등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타 상품과 차별화를 두며 '네이밍(이름짓기)작업'에 들어간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보험상품은 일반적으로 회사 내 '상품개발팀'에서 만든다.  

이들은 먼저 시장이나 업계 동향을 조사한 후, 상품기획 및 개발초안을 작성한다. 이후 기초서류와 함께 보험개발원에 개발안 인가를 신청하는데, 동시에 내부적으로도 검증작업을 진행한다. 검증은 판매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 계리부문에서의 위험율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이다. 이후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보험상품은 판매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 보험상품명을 만드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한 관계자는 2일 통화에서 "상품의 이름을 짓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 "개발안 작성 당시, △상품의 특징 △마케팅적 요소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등을 종합해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흥국생명

지난 1일 '내리사랑 어린이 종합보험'을 출시한 흥국생명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흥국생명의 보험 브랜드는 전통적으로 '가족사랑'이라는 이름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어린이보험이 자녀에게만 국한돼 있는 반면 이번에 출시된 보험상품은 부모까지 확대해 납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이에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내리사랑'이라고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상품은 관련 특약에 가입했을 경우, 자녀·부모 둘 중 한명이라도 3대질환(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및 50% 후유장해 진단 시 납입면제가 가능하다. 

또한 최근 '진심을 품은 변액종신보험'을 출시한 신한생명의 관계자는 같은날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4일 출시한 진심을 품은 변액종신보험의 경우, 올해초 선보인 '진심을 품은 종신보험'의 장점을 이어받은 상품"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이어 "'진심을 품은 종신보험' 1형의 경우, 6대 질병의 진단을 받았을 때 이미 낸 보험료와 낼 보험료를 합쳐 주계약으로 약정한 보험료 전체를 진단금으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출시한 '진심을 품은 변액종신보험'의 경우, 기존 출시된 종신보험의 특징과 특약을 결합해 만들었고, 여기에 변액보험이 가지는 장점도 함께 부가한 상품"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진심을 품은'이라는 상품명을 이어받았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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