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가구’ 규모 8월 분양시장…예정대로 공급될진 ‘미지수’
스크롤 이동 상태바
‘3만 가구’ 규모 8월 분양시장…예정대로 공급될진 ‘미지수’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8.02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8월 시도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 ⓒ 리얼투데이
8월 시도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 ⓒ 리얼투데이

비수기로 분류되는 8월 분양시장에 3만 가구 규모 신규 일반분양 물량이 나온다. 다만,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공급이 진행될지 공급자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중 전국에 공급되는 물량은 총 3만7395가구로, 이중 2만937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임에도 지난달 대비 약 44%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변수가 많다. 정부가 다음주 중 추가 부동산 대책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데다, 재건축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분양가 상한제, 건설사들의 분양일정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청약 시스템 이관작업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공급과잉을 겪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는 점도 변수다. 이달 공급 예정인 전체 일반분양 물량 중 서울·수도권에 공급되는 물량은 2만1420가구(72.9%)에 이른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114.6%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지방은 795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비 23.2 감소한 수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1만5909가구(18곳, 5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3275가구(7곳, 11.1%), 대구 2556가구(5곳, 8.7%), 인천 2236가구(3곳, 7.6%), 부산 1927가구(2곳, 6.6%), 충북 1486가구(1곳, 5.1%), 전남 1140가구(1곳, 3.9%) 등 순으로 나타났다.

8월 주요 분양예정 단지(분양 일정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오피스텔 제외) ⓒ 리얼투데이
8월 주요 분양예정 단지(분양 일정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오피스텔 제외) ⓒ 리얼투데이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우선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서대문 센트럴 푸르지오' 등 서울 지역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가장 눈에 띈다. 분양가 상한제가 언급된 상황 속에서 이들 단지가 어떤 청약 성적표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수도권에서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일루미스테이트' 등이 관심사다. 전자는 3기 신도시 조성계획 후폭풍으로 인해 피해를 본 2기 신도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후자는 3기 신도시 조성계획 수혜를 입게 된 부천에 공급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방에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 '신천센트럴자이' 등 대구에 분양되는 단지들이 대대광(대전·대구·광주)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부산 남천2구역 재개발 단지인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를 공급할 계획이며, 대우건설은 전남에서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선보인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