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한미 FTA로 파열되나…민노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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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한미 FTA로 파열되나…민노 강력 반발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8.1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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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민주, 한미 FTA 공청회 협의 없었다. 공청회 상정부터 저지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는 24∼25일 한미 FTA 비준안과 관련한 국회 공청회 개최에 합의한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야당 간 정책협의 기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공청회 개최에 대한 협의를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 야권연대의 파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18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민주당은 민주노동당을 포함해 ‘한미FTA 저지를 위한 야당공동정책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공청회 개최에 합의해 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 지난 6월 29일 오후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민생파탄 이명박 정권 심판 범국민대회'를 개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뉴시스

이어 우 대변인은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한미 FTA의 8월 비준을 공언해 놓은 상황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사실상 국회 비준을 위한 입구를 만들어 준 것”이라며 “한미 FTA 번역 오류 및 독소조항에 대한 전면적 검토가 없는 공청회는 요식절차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우 대변인은 “정부여당의 구색 맞추기에 불과한 여야정 협의체의 참여와 공청회 개최 합의 등은 한미 FTA의 재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이 당론을 관철하는데 있어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민주노동당은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한미 FTA 저지를 위해 외통위 상정부터 막아낼 것”이라고 물리적 저지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국회 외통위원장인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회의에서 한미 FTA와 관련, “8월 안에 상정해서 논의해야 하지만, 야당이 당론을 이유로 아직 응하지 않고 있다”며 “원내지도부에서도 민주당과 논의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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