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텔링] 나경원발 정계개편…유승민 안철수와 제3지대에서 만날까
[정치텔링] 나경원발 정계개편…유승민 안철수와 제3지대에서 만날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8.11 20: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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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불 지피며 러브콜 보낸 이유
유승민 안철수 만날 현실가능 한 방법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유승민'에 대한 공개 러브콜, '안철수'에 대한 희망사항까지 ‘나경원발 통합설’이 제기됐다. 이른바 범야권의 정계개편이 꿈틀댔다. 앞으로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미 자극을 받은 곳은 있다. 같은 야당이지만 범여권발 정계개편의 시작, 민평당의 분당이다. 범여와 범야 싸움의 축소판인 바른미래당을 두고 양쪽에서 충격파를 쏘고 있는 모양새다. 핵심은 바른미래당의 두 왕벌로 대표되는 '안철수·유승민'의 행보, '손학규' 당권파와 대척점에 있는 이들의 선택지다. 함께할 가능성, 현실적 로드맵을 짚어봤다.   
 

왼쪽부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가 바른미래당으로의 통합 전 연대의 불씨를 지피며 같은 색상의 목도리를 메고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왼쪽부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가 바른미래당으로의 통합 전 연대의 불씨를 지피며 같은 색상의 목도리를 메고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하나
바른스럽고 미래스러움을 지향했던 그날의
유승민과 안철수의 ‘목도리 동맹’을 되짚어본다

2017년 12월 14일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부산에서 똑같은 색상의 커플 목도리를 메고 통합 동맹을 다짐했다. 짙푸른 하늘색 줄무늬 목도리였다. 두 대표를 바라보는 양당 관계자들의 얼굴들도 화기애애하고 훈훈함이 감돌았다.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연확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 대표도 통합 논의를 오래 끌지 않겠다고 했다. 둘 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합치는 중도통합당을 건설하는 것이야말로 정치 발전을 이루는 데 공감했다.

장미 대선에서 이미 조직력 한계의 학습효과를 경험한 터였다. 안 전 대표 3위, 유 전 대표 4위에 머무는 데 그쳤다. 대통령이 되고, 수권정당이 되려면 기존의 조직력으로는 어림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였다.

이대로 있다가는 거대양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에 흡수되고 말거라는 위기감이 커질 무렵이었다. 항간에는 국민의당 의원들 중 민주당의 러브콜을 받거나 복당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었다. 일련의 과정 속 선택지가 두 리더의 커플 목도리 동맹이었다.

같은 날 서울에서는 두 당의 통합을 저지하려는 반대파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벌어졌다. 호남 지역 기반 정치인들 중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통합 반대파들은 평화개혁연대 이름으로 국민의당의 정체성이 보수화되면 안 된다며 새 길을 모색 중이었다.

통합파와 반대파의 격돌은 해를 넘기면서까지 거듭됐다. 어수선한 내홍 끝에서야 다음해 2월 ‘국민의당+바른정당’의 바른미래당이 창당됐다. 바른스럽고 미래스러움을 지향한 정치 리더의 통합이었다. 반대편에선 호남지역정당인 민주평화당이 만들어졌다.
 

박지원 의원 등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는 빅텐트론을 주장하는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등과 함께 '헤쳐 모여'의 빅텐트론을 구상 중에 있다.ⓒ뉴시스
박지원 의원 등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는 빅텐트론을 주장하는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등과 함께 '헤쳐 모여'의 빅텐트론을 구상 중에 있다.ⓒ뉴시스

 


범여권과 범야권의 축소판으로 바뀐
바른미래당, 그리고 민평당의 ‘오늘’

시간은 흘렀다. 두 당도 여러 차례의 변화를 맞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유승민’공동대표 체제에서 손학규 대표 체제로 넘어온 지 오래다. ‘안철수+유승민’ 체제일 때의 바른미래당은 범야권(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으로 인식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손 대표 체제로 넘어오면서는 범여권(민주당+바른미래당+민평당+정의당)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당은 한 지붕 두 가족(국민의당 vs 바른정당)에서 세 가족(비당권파인 안철수계+유승민계 vs 손학규 당권파와 호남 의원들)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특히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정체성과 주도권 쟁탈전이 한층 치열한 상황이다. 범여권과 범야권 싸움의 축소판이라는 평가다.

민평당은 이 가운데 지난 8일 사실상의 분당 사태를 맞았다. 비당권파인 박지원, 천정배, 유성엽, 최경환, 장병완, 김종회, 윤영일, 이용주, 장정숙, 정인화, 의원 등 대안정치연대는 탈당을 선언하며, 제3지대론을 주장했다.(이 3지대론은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의 빅텐트론과 연관되며 뉴통합을 예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평당 내 남아있는 현역의원은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황주홍, 조배숙, 김광수 의원 등 자강파이자 당권파인 4명에 불과하다. 이들 역시 선거 전 바른미래당+대안정치연대 등 새판짜기의 큰 틀 안에서 합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전 대표에 공개 러브콜을 보내는 한편 바른미래당이 정리되면 안철수 전 대표와의 통합 여지도 생각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전 대표에 공개 러브콜을 보내는 한편 바른미래당이 정리되면 안철수 전 대표와의 통합 여지도 생각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뉴시스

 


민평당 분당으로 정계개편 본격화되나
범야권에서는 한국당 나경원이 불 지펴

어찌됐든 민평당의 분당을 맞아 야당발 정계개편은 본격화된 모양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야당발 정계개편 역시 범여권 정계개편vs범야권 정계개편으로 나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거다.

범여권에서는 민평당발 정계개편이 첫 시동을 걸었다면, 범야권에서는 한국당이 운을 띄우고 있다. 그러니까 대안정치연대 탈당 선언이 있기 하루 전날(8월 7일)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 전 대표를 향해 한국당에 오기를 바란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유 전 대표뿐만이 아니었다. 안 전 대표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언론사와 인터뷰 한 날은 보도되기 이틀 전인 5일이었다. 그날은 손 대표가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는 검은 세력으로 유 전 대표를 겨냥하며 “한국당에 갈 사람은 가라”고 한 날이었다. 마침 그날 나 원내대표가 언론을 통해 공개 러브콜을 보냈으니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읽히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해당 발언을 좀 더 보면 나 원내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한 공천 키워드로 “통합 개혁 희생 이 세 가지”라며 바른미래당 등으로 흩어진 “보수를 하나로 통합해야 하고, 개혁적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당이 수도권에서 이길 비책으로 유 전 대표를 언급하며 “예컨대 유승민 의원이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면 얼마나 좋겠나. (언론에서) 유 의원 좀 오라고 하라. 수도권 선거 좀 (한국당에서) 같이 하라고 하라”고 밝혔다. 이어 유 전 대표와의 통합이 되려면 “바른미래당이 정리가 돼야 한다”며 “손학규 대표가 나가야 정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리가 되면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혜훈 하태경 지상욱 의원, 이준석 최고위원 등 바른정당계와 통합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도 포함한 통합이냐는 질문에 ‘그까지’라는 말로 전부 결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경원발 통합설은 정계개편의 불을 댕기며 큰 파란을 일으켰다. 유 전 대표가 나 원내대표와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했지만, 후폭풍은 컸다.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발끈했지만, 한편으로 빨리 결판이 나기를 바라는 당권파로서는 앓던 이가 빠진 것 같은 표정을 숨기지는 못했다. 민평당에도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공교롭게도 정동영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타이밍을 보고 있던 대안정치연대가 나 원내대표 발언이 알려진 다음날(8일) 과감하게 탈당 행을 택한 것이다.

결국 바른미래당이 내홍만 거듭하며 수습도 안 되고, 그렇다고 정리 또한 되지 않자, 범여의 민평당, 범야의 한국당에서 충격을 가하는 듯한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하락 국면 속 보수통합설이 제기돼 관련 배경이 여러 각도로 조명되고 있다.ⓒ뉴시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하락 국면 속 보수통합설이 제기돼 관련 배경이 여러 각도로 조명되고 있다.ⓒ뉴시스

 


왜 이 시점에 보수통합 꺼냈나
국면 전환용, 고도의 전략일까

나 원내대표는 왜 이 시점에 보수통합 카드를 꺼낸 걸까. 요즘의 한국당은 한일 갈등 국면 속에서 영 맥을 못 추고 있다. 당의 얼굴인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도 주춤거리고 있다. 당의 존재감도 지지율도 가능성도 무엇 하나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때문에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이슈 전환이 필요했다는 견해도 나온다.

김광덕 서울경제 논설위원은 지난 9일 TV조선 <뉴스퍼레이드>에서 “한일 갈등 국면에서 한국당이 주도권을 놓쳤다.  이를 타개하고자 보수 통합으로의 이슈 전환을 꾀한 것 같다”고 했다.

다른 하나는 ‘뜸들이기 전략’으로 봤다. 하루아침에 통합되기 어려운 만큼 올 추석 전 본격적 통합 논의가 이뤄진다는 예측 하에 적정한 시점의 군불 떼기부터 필요하다는 얘기다. 김 논설위원은 “지금 야당의 구도로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필패론이 (있을 것)”이라며 “(통합이 필요한 만큼)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고도의 한 수’라는 해석도 나왔다. 최수영 강원대 초빙교수는 지난 8일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서 나경원발 통합설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비유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 발언이 정계개편의 진앙지가 돼버린 것 같다"고 했다. 최 교수는  ”보통 수도권은 여야가 5% 안에서 승패가 갈린다. 이 승패의 좌지우지를 상징할 수 있는 ‘유승민 안철수’ 에 대한 희망사항을 드러내는 동시에 한일 국면을 한국당 이슈로 터닝포인트하게 하게 고도의 전략“이라고 평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도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놓고 “치밀하게 준비한 흔적이 보인다”고 했다. 김 평론가는 “유승민 전 대표가 대구에 출마하면 (친박과의 갈등 등)파장이 크게 일어난다. 한국당 입장에서 수도권은 험지다. 만약 유 전 대표가 (대구가 아닌 수도권인) 험지에 출마하면 (친박(박근혜), 우리공화당 등) TK인사들이 계속 사수할 수 있는 출구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즉 “서로 안 싸우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런가하면 바른미래당 분열의 획책이냐, 원칙론이냐의 갑론을박 시각도 전해졌다. 민주당의 김형주 전 의원은 “유승민 전 대표가 오든 안 오든 한국당 중심의 보수통합을 하기 위해 바른미래당이 풍지박산 나 없어지길 바라는 의도”라고 얘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이경환 전 부대변인은 민주당 등 일각의 폄훼라고 반박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같은 방송에서 “나 원내대표는 외연확장을 위해 보수통합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원칙, 같이 가면 좋겠다는 평소의 지론을 언급한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황교안) 당 대표도 보수통합이 이뤄져야 총선 승리가 이뤄진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삼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시대에는 하나만 같아도 서로 동지라고 했다는 평론가의 얘기도 전해지며 한국당과 유승민 전 대표가 합치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조언도 나왔다.ⓒ뉴시스
과거 삼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시대에는 하나만 같아도 서로 동지라고 했다는 평론가의 얘기도 전해지며 한국당과 유승민 전 대표가 합치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조언도 나왔다.ⓒ뉴시스

 

다섯
유승민, 한국당행 여부는?
과거 3김 시대 정치 보면…

유 전 대표는 한국당으로 가게 될까, 안 가게 될까.  나 원내대표가 통합설을 공론화하는 바람에 오히려 유 전 대표의 행동반경이 줄어들었다는 견해도 있다. 그렇지만 결국은 가게 될 거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윤영걸 매경닷컴 대표는 같은 날 MBN <아침엔 매일경제>에서 갈 수밖에 없다, 간다고 예견했다. 윤 대표는 이에 대해 “유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에서 미래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만 비판해서는 표가 안 나온다. 보수통합을 하지 않고는 이길 방도가 없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요즘 정치는 하나만 달라도 서로를 적이라고 하지만, 과거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삼당합당 DJP연합 등을 보면 하나만 같아도 동지라고 했다”며 “(한국당과 바른정당계가) 발가락만 닮아도 손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도보수개혁세력의 제3지대 통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시사오늘
중도보수개혁세력의 제3지대 통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시사오늘

 

여섯
플러스 시사오늘 팁
어디서 만나야 성공할까

그런데 과연 한국당에 갈 수 있을까. 문제는 현 상태의 한국당으로는 갈리 만무하다는 회의적 인식도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건은 한국당이 완전히 바뀌던가, 아니면 중도보수개혁이 제3지대에서 결집해 빅텐트를 칠 것이냐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오늘>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11일 이 두 가지를 제시하며 다음의 팁을 조언했다.

우선은 한국당의 탈바꿈 여부다. 한국당이 흩어진 중도보수개혁적 인사들에게 흔쾌히 손을 내밀 정도로 스스로 변할 수 있느냐이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정 평론가의 일침이다. 그는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가 지지율을 끌어올릴 확실한 방법은 당장이라도 유승민, 원희룡, 안철수 등 개혁보수의 지도자급을 만나 힘을 합치자고 설득하는 것이겠지만, 실상 그러기는 힘들다는 게 한국당이 처한 엄연한 현실”이라고  했다.

이유는 “복당한 김무성 전 대표 등도 배신자로 낙인찍는 친박 일색의 당 분위기상 어렵기 때문”이라며 “취재를 해보면 황 대표 역시 판세를 바꿀 힘이 없다는 전언이다. 보수통합을 리드할 헤게모니를 쥐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따라서 “한국당이 바뀌지 않는한 지금의 모양새로는 유승민 안철수 전 대표가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제3지대에서의 당대 당 통합, 중도보수개혁 세력이 전부 의기투합하는 방식의 빅텐트론이 현실가능한 출구전략이라는 전망이다. 정 평론가는 “반문 연대의 중도보수개혁세력까지 모두 아우르는 그릇이 만들어진다면, 그제야 유승민 안철수 원희룡 등 개혁보수들의 힘이 보태질 것”이라고 했다.  또 그 점 때문에 “나 원내대표가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원칙론을 이번 기회에 신호탄으로 쏘아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 나 원내대표의 말대로 유 전 대표가 서울 등 수도권으로 출마하면 승산이 있을까. 안 전 대표는 어떨까. 정 평론가는 “총선 승리의 성패는 수도권에서 결판난다. 과거 신민당의 이민우가 종로에 출마해 바람을 일으켰듯 유 전 대표가 수도권으로 나가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봤다. 뒤이어 “안 전 대표 역시 마찬가지"라며 "중도보수개혁 대통합의 리더로 둘 모두에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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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i 2019-08-11 21:40:03
야이 나경원 베스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