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지식산업센터 승인 60건…‘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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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지식산업센터 승인 60건…‘역대 최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8.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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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올해 상반기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소규모 회사들의 증가로 수요가 늘면서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식산업센터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6월 전국 지방자치단체·관리관에서 최초 승인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총 6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48건) 대비 25% 증가한 수치로, 1970년 지식산업센터 승인이 처음 시행된 이후 상반기 최다 승인 건수다.

이는 1인 기업, 스타트업 등 제2의 벤처 창업 붐 영향이라는 게 중론이다. 임대료가 저렴한 사무실을 찾는 소규모 업체들이 지식산업센터를 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114의 상업용 부동산 리포트를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지식산업센터의 월 임대료(3.3㎡당)는 3만8100원으로 오피스(7만4250원)의 절반 수준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젊은 창업인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왔다는 평가다. 지식산업센터는 도시형 제조업,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 관련 기업과 지원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 집합건축물로, 상업시설용지만 건립 가능해 교통, 편의시설 등이 뛰어난 편이다.

또한 입주 업종 제한으로 유사 업체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집적효과가 가능하며 회의실, 화장실, 피트니스 센터,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도 강점으로 부각된다.

아울러,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들에게 제공되는 각종 세제 혜택이 올해 말이면 종료된다는 점 역시 올해 상반기 지식산업센터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벤처 창업 열풍과 함께 지식산업센터가 오피스의 대체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취득세(50%)와 재산세(37.5%)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올해 말이면 종료되는 만큼, 막차 효과를 누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8월 중 분양 예정인 주요 지식산업센터 ⓒ 더피알
8월 중 분양 예정인 주요 지식산업센터 ⓒ 더피알

건설업계도 막차를 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이테크건설은 이달 중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서 'G밸리 더리브 스마트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4층 ~ 지상15층 규모로 건립되며, 입주기업을 위한 '더리브 인큐베이팅 서비스7'을 제공한다. 롯데건설·두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광명시 소하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 '광명 G타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하남미사 자족시설 1-1·2블록에는 한강 이남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인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0만 평 규모로, 섹션오피스 1173실과 기숙사 392실, 근린생활시설 398실, 대규모 운동시설 1실 등으로 꾸며진다.

다산신도시에서는 안강개발이 지금지구 자족용지 6블록에 '한강 DIMC'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공 예정사는 현대엔지어링 참여가 확정된 상태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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