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재인 대통령님, 당신의 최고 존엄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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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문재인 대통령님, 당신의 최고 존엄은 누구입니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8.14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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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연일 미사일 도발, 우리 정부 능멸해도
文대통령 일언반구 없어…작심 비판 全文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연일 도발과 위협에 일언반구 없는 점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뉴시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연일 도발과 위협에 일언반구 없는 점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뉴시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은 13일  “북한의 최고 존엄은 김씨왕조이지만 대한민국의 최고 존엄은 국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님, 당신의 최고 존엄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우리의 영토를 위협하며, 국민을 조롱하고, 주권을 업신여기고 있음에도 일언반구 없다”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는 명백한 안보 위기 상황”인데다 “문재인 정부를 겁먹은 개, 바보는 클수록 더 큰 바보가 된다며 능멸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 의원은 “지금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과 정부는 이 치욕적인 조롱과 능멸 앞에 눈과 귀와 입을 가리고 있다”며 “(대선 전)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던 문재인은 어디 있습니까?”라고 질타했다.

다음은 전문

16년 전 이맘때였습니다.
2003년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최고 이슈는
북한이 보낸 미녀응원단이 빗길에 걸려있는
환영 현수막을 보고 버스를 세워 벌인 행동입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응원단의 이 행동은
“어디 감히 빗길에 김정일 장군님의 사진을
걸어 놓을 수 있냐“며 맨손으로 전봇대와 장승백이에 올라 김정일의 사진이 있는 현수막을 철거했고
눈물을 흘리면서 행진을 했습니다.

당시 우리 국민과 세계는
최고 존엄 김씨왕조에 대한 신격화 정도를
눈으로 보았고,
남북한의 선명한 체제 차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16년이 지난 지금,
김정은으로 이어진 최고 존엄의 위상은 더 높아졌고,
미국을 비롯한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를 만나면서
국제적 위상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론을 자처하며 중재를 통해 이런 위상을 만들어준 문재인 정부를 '겁먹은 개'라고 하고
남북 경협을 통한 평화경제로
일본을 극복하겠다는 문재인대통령을 향해
“바보는 클수록 더 큰 바보가 된다”며 능멸합니다.
5만톤의 쌀을 보내겠다는 우리에게
연일 미사일을 쏘아대며 도발로 응답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최고 존엄은 김씨 일가입니다.
그리고 인민은 김씨일가의 현수막 사진 한장
비에 젖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맨손으로 전봇대에 올랐습니다.

대한민국의 최고 존엄은 국민입니다.
하지만 지금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과 정부는
이 치욕적인 조롱과 능멸 앞에
눈과 귀와 입을 가리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은 우리의 영토를 위협하며,
국민을 조롱하고, 주권을 업신여기고 있습니다.

명백한 안보위기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벙커로 내려가
NSC를 소집해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이에 일언반구 없고
관계 장관들은 페이스톡(화상회의)이나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당신의 최고 존엄은 누구입니까?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던
문재인은 어디 있습니까?

대한민국의 최고 존엄, 국민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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