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5.7p 폭락…투자자 공황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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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5.7p 폭락…투자자 공황상태
  • 최혜경 기자
  • 승인 2011.08.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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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혜경 기자]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110포인트 넘게 빠지며 1740대로 주저앉았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5.70포인트(6.22%) 하락한 1744.8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2008년 10월16일(-126.50p), 2007년 8월16일(-125.91p)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 역사상 세 번째로 큰 낙폭(-115.70p)을 보이며 연중 최대 하락율(6.22%)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64조8200억원이 줄어든 985조5230억원으로 11개월 만에 10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오후 한 시쯤에는 올해 세 번째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전날 유럽 금융권의 신용 우려가 확산됐고, 모건스탠리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데다 미국의 경제지표마저 부진하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한국 증시가 특히 폭락한 것은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동반침체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33억원, 2580억원 동반 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끈 반면 개인만 홀로 16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그동안 주도주로 증시를 이끌어온 자동차·화학·정유(차화정)이 대거 포함된 운송장비, 화학업종이 각각 10.89%, 9.81%씩 급락했다. 반면 경기방어주로 부각된 KT&G는 3.05%, 아모레퍼시픽은 1.63% 동반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급락해 장중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CB)가 잇달아 발동됐으며, 전날보다 33.15포인트(6.53%) 하락한 474.6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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