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도 ‘친환경’ 바람…포장재 개선 ‘속속’
추석 선물도 ‘친환경’ 바람…포장재 개선 ‘속속’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8.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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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CJ제일제당, 친환경 포장재 도입
갤러리아百, 텀블러·에코백 등 선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갤러리아백화점 에코세트, CJ제일제당 스팸 8호 세트. 각 사
갤러리아백화점 에코세트, CJ제일제당 스팸 8호 세트 ⓒ각 사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선물 세트 판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추석 선물에도 친환경 흐름이 거세다. 주요 유통업체와 식품기업들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거나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상품 구성도 늘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모든 점포에 추석 특설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추석선물 판매에 나선다. 올해 추석에는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고 냉장 정육 등에 사용하던 스티로폼을 없애고 종이 상자를 도입했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2만5000개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냉재도 바꿨다. 이번에 선보이는 친환경 아이스팩은 외부 포장재를 종이로 만들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내부 충전재는 물로 채워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재사용이 가능한 보냉 가방도 새롭게 선보인다. 부직포 가방이나 스티로폼 박스 대신 천 재질의 ‘쿨러백’을 만들어 선물세트를 담는다. 보냉 효과가 뛰어난 제품으로 여름철 나들이에도 아이스박스 대신 사용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출시한 30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전량 교체한다. 새롭게 제작된 선물세트는 불필요한 여유 공간을 줄이고 제품을 고정시키는 받침(트레이)도 새롭게 변경했다. 이를 통해 ‘스팸’, ‘스팸복합’, ‘한뿌리’ 선물세트 등의 부피를 최대 21% 줄였으며 이번 추석 시즌에만 총 49톤(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받침은 기존에 쌀겨 등을 활용해 만들었던 것과 달리 자사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과 제품 사이의 간격도 좁혔다. 스팸 선물세트의 종이 쇼핑백은 기존과 달리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았다. 면을 사용해 만들었던 손잡이는 종이로 교체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친환경 추석 선물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에서 주목받는 선물세트는 ‘라잇! 갤러리아(Right! Galleria)’ 선물세트로, 대표 상품으로는 △환경보호를 위한 텀블러·에코백·친환경세제·험블 브러쉬 세트(플라스틱이 아닌 대나무로 만든 생활용품) 등이 있다.

롯데마트도 올해 추석 재활용이 가능한 선물세트 패키지의 비중을 50%까지 늘려 운영한다. 유색 스티로폼 단열재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나 흰색 스티로폼으로 바꾸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보냉백과 과일 선물세트 박스를 쿨링백과 수납박스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명절 선물 과대포장이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데다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지난해 녹색소비자연대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명절 선물세트에 대한 포장재 사용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44.1%, 매우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35.8%였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업계도 자발적으로 이에 동참하고 있다”며 “선물을 받은 고객들 입장에서도 분리 배출이 훨씬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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