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진보 소통합 이후 대통합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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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진보 소통합 이후 대통합 논의할 것”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8.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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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이사장, 대권 질문에 “총선 이후 생각해 볼 문제…감당할만한지, 참 자신없는 부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야권대통합에 대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비토와 관련, “진보정당간의 통합 논의가 어느 정도 매듭지어지면, (민주당의) 대통합에 관한 논의들이 좀 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유 대표 발언의 속내는) 지금은 진보정당 통합에 전념하자는 취지의 얘기로 들린다”면서 “진보정당 간에 소통합이 진행되고 있지 않느냐. 때문에 (대통합) 논의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적인 사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재차 ‘유시민 대표의 구상 속에는 야권대통합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문 이사장은 “진보 쪽 소통합 논의가 매듭되고 나면, 그때는 진보 쪽 각 정당의 지도자, 당원들이 대통합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뉴시스

문 이사장은 야권통합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에 대해 “야권의 통합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당 바깥에 있는 시민사회 세력들이 나서서 통합을 촉진하고 견인해내자는 것”이라며 “지금 야권 정당들 간의 논의만 지켜보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정당식 대통합론과 관련해 “통합하더라도 각 정파들의 어떤 정체성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통합방안”이라고 설명한 뒤 “브라질의 노동자당(PT) 등이 참고가 될 수 있는데 법적으로는 하나의 정당이지만, 정당 내 각 정파들을 인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 이사장은 대권 도전과 관련해 “지금 통합운동을 하면서 개인적 선택의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며 “우선 통합운동에 전념하고, 통합 이후 그 힘으로 총선도 잘 치른 다음에 생각해 볼 문제”라고 여운을 남겼다.

다만 문 이사장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크고,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이 커  새로운 정치에 대한 바람이 굉장히 강한 것 같다”며 “그런 것이 저에 대한 기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제가 그런 기대를 감당할만한지, 참 자신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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