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보면 기부된다”…‘모바일 앱’으로 고객 건강 돌보는 보험업계
“걷다보면 기부된다”…‘모바일 앱’으로 고객 건강 돌보는 보험업계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8.19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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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하이헬스챌린지’ 리뉴얼…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기능 추가
AIA생명 ‘AIA바이탈리티’, SKT와 협업해 앱 출시…가입자 100만명 돌파
삼성화재, ‘애니핏’서비스 대상자와 가입방법 확대…배타적 사용권 획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현대해상
ⓒ현대해상

보험업계가 '걷기'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고객의 걸음 수를 측정한 후, 보험료 납입부터 기부까지 활용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통신회사, NGO 등과 협업하고 오프라인 이벤트에도 소개하면서 '걷기'와 유산소운동을 위한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현대해상은 최근 '하이헬스챌린지'를 리뉴얼했다고 밝혔다. '하이헬스챌린지'는 지난 3월 출시된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 앱으로 건강미션을 수행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19일 전화통화에서 "건강미션이란 본인의 건강활동을 기록하거나 건강 관련 콘텐츠 확인 등의 활동을 뜻한다"면서 "걷기만해도 매주 최대 1100포인트가 적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에는 쌓인 포인트로 커피 구매나 영화 관람등을 활용할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걷기'를 통해 기부할 수 있는 기능도 장착됐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개발했으며 사용자는 앱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사연을 살펴보고, 기부처를 선택해 자신이 보유한 포인트로 기부할 수 있게 만들었다.  

ⓒAIA생명
ⓒAIA생명

AIA생명은 'AIA바이탈리티'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AIA바이탈리티×T건강걷기' 앱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고객의 호응을 얻어 최근에는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시즌2'가 출시되기도 했다. 

보험 가입자는 앱이 부여한 신체 등급에 따라 13회차 이후 전체 보험료 납입기간 동안 보험료를 최대 10% 이상 할인받는 등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관계자는 얼마 전 기자와 만나 "'바이탈리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기업 '디스커버리'가 지난 1997년 개발했고, AIA생명이 아시아, 태평양시장(중국, 일본제외)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A생명은 'AIA바이탈리티×T건강걷기' 서비스를 연동해 '(무)100세시대 걸작건강보험', '(무)스마트 세이브 걸작 종신보험'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생명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 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AIA생명은 최근 개최됐던 '런더풀 페스티벌'에도 AIA 바이탈리티 체험존을 설치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삼성화재
ⓒ삼성화재

그런가 하면 삼성화재의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은 최근 제공 대상자·가입 방법을 확대했다. 기존 서비스 대상자 연령을 만 19세에서 만 15세 이상으로 낮췄고 애니핏 가입전용 앱을 선보이며 가입 방법의 폭을 넓혔다. 

애니핏은 고객이 '걷기'를 비롯해 달리기, 등산 등 운동을 하면 목표 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급받은 포인트는 월간 최대 5000포인트, 연간 최대 6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보험료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바탕으로 출시한 자동차보험 '애니핏 걸음 수를 활용한 할인특약'은 손해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특약은 '애니핏'에 가입된 고객이 직전 13주 이내에 50일 이상(토, 일 제외) 하루 걸음 수 6000보를 달성하면 자동차보험료 3%를 할인해준다. 자동차보험 최초로 걸음수를 보험료 결정요소로 사용했다는 점과 별도 서류제출 및 인증과정이 없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처럼 수급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다이나믹 프라이싱' 방식이 적용된 보험상품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보험업계에서는 당장의 '수익성'보다 '후생'에 집중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보험연구원 김혜란 연구원은 지난 3월, 자신의 보고서에서 "이같은 건강보험상품은 소비자의 건강증진 노력으로 만성질환의 발병을 지연시키거나 낮추고, 공적 건강보험 재정이 덜 소요되는 등의 사회 후생을 증진시킬 것"이라면서 "보험회사는 이같은 상품을 수익성 추구보다 고객 후생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카드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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