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돈치킨, ‘이경규 치킨’ 출시…국내외 500개 매장 낸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현장에서] 돈치킨, ‘이경규 치킨’ 출시…국내외 500개 매장 낸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8.20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개월간 제품 개발…얼얼한 매운맛에 달콤함 더해
2025년까지 국내 매장 500개…“배달 매장 확장”
베트남·중국·태국 등 해외도 500개점 성장 목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안지예 기자
개그맨 겸 돈치킨 주주인 이경규(오른쪽)씨가 김주희 아나운서(왼쪽)의 질문에 허니마라치킨에 사용된 향신료와 조리법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안지예 기자

프리미엄 구운 치킨 브랜드 돈치킨이 ‘이경규 치킨’을 출시하고 사세 확장에 본격 나선다. 매콤한 ‘마라 치킨’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한국의 매운맛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돈치킨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그맨이자 돈치킨 이사인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이경규 치킨(허니마라치킨)’을 선보였다. 혀가 얼얼해지는 매운맛인 마라를 기본으로 달콤한 맛을 더한 허니마라치킨이다. 돈치킨의 허니마라치킨은 화자오와 산초를 사용해 얼얼한 매운맛을 살리면서 100% 국내산 벌꿀로 혀를 달래주는 달콤한 맛을 더했다. 가격은 1만8000원으로 월간 10만개 판매가 목표다. 

돈치킨의 2대 주주(지분율 27%)이기도 한 이경규는 요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번 신메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경규는 본인이 세계 각국을 여행한 경험과 도시어부 등 방송을 촬영하며 맛본 100여가지의 요리를 원천으로 메뉴 아이디어를 냈으며 허니마라치킨의 제품명도 직접 지었다. 이경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셰프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메뉴 탄생 배경과 조리법 등에 관해 설명하고 직접 치킨을 시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경규 이사는 “소스도 여러 개 넣어보고 타사 마라 제품도 먹어보고 비교하는 등 6개월 정도의 제품 개발 기간을 거쳤다”며 “체인 점주들이 누구나 쉽게 판매, 요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레시피로 맛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얼함과 화끈함만으로는 안될 것 같아 달달함을 추가했다”며 “콜라와 커피 등 세계적인 브랜드일수록 중독성이 있는데 허니마라치킨도 중독성이 특징이다. 한 번 먹고 끝나면 안 된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돈치킨은 허니마라치킨 출시를 기점으로 오는 2025년까지 국내 500개, 해외 500개로 매장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돈치킨은 국내 250개 가맹점을 비롯해 베트남에서 31개, 중국 17개, 태국 3개 매장을 운영해 글로벌에서 51점을 운영 중이다. 기존에 매장을 운영 중인 베트남 매장을 200개로 확장하고,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을 목표로 삼는다. 

김성수 돈치킨 부사장은 “12년간 무리한 가맹점 확대에 나서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히면 공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동안 내점 중심의 대형 매장이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배달 사업까지 확대하는 만큼 500개까진 가볍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베트남에서 돈치킨은 웬만한 베트남 국민들이 다 알 정도”라며 “결정적인 성공 요인은 떡볶이, 부대찌개, 김치찌개, 파전 등으로 치킨 외 한국 음식도 먹을 수 있도록 한식을 접목한 것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돈치킨 이경규치킨 출시 기자간담회 (왼쪽에서 두번째 이경규, 세번째 박의태 돈치킨 대표))
20일 열린 돈치킨 이경규치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 돈치킨 이사(왼쪽에서 두번째)와 박의태 돈치킨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돈치킨

돈치킨은 마라 메뉴가 이미 크게 한차례 유행한 이후 후발주자로 나선 데 대한 우려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허니마라치킨 이후에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도 계획 중이다. 

이 이사는 “돈치킨은 오븐에서 기름을 빼고 나온 상태에서 요리하기 때문에 웰빙이 특징”이라며 “요즘 마라 열풍이 조금 시들한 상황이지만 매운맛 자체는 유행을 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마라허니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사로서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뛰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업가 겸 연예인) 분들과는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좀 더 전면에 나서서 사업을 확장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고 현재 전국 체인과 베트남에서도 잘되고 있기 때문에 허니마라치킨도 성공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도 “이경규 이사가 허니마라치킨 뿐만 아니라 짜장치킨(블랙페퍼치킨) 등 또 만들어둔 메뉴가 있었다”면서 “블랙페퍼치킨을 먼저 내놓고 싶었지만 마라치킨이 맛이 워낙 좋아서 먼저 내놓고 이후 다른 제품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8년 설립된 돈치킨은 ‘돈키호테의 열정’을 담아 돈치킨이라고 이름지었다. 돈치킨을 운영하는 한울은 경북 김천에 대지 1만2000평, 건평 1000평 규모의 닭, 소스, 절임무 가공 직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00% 국내산 냉장육 닭고기를 사용하며 HACCP 인증을 비롯해 친환경 농산물 인증, FDA 승인, 할랄 인증(인도네시아·HDC·인도)을 받았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