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플란트는 평생 쓴다?…“사후관리가 수명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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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임플란트는 평생 쓴다?…“사후관리가 수명 좌우”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9.08.2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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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임플란트 치료를 앞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임플란트 한 번 하면 평생 쓸 수 있나요”다. 

잘라 말하자면 임플란트는 다른 보철치료에 비해 저작능력이나 심미적인 효과에 있어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한 게 사실이나 수명을 100% 보장하긴 어렵다. 임플란트 치료가 성공적일지라도 구강상태나 평소 식습관 및 생활습관, 사후관리 방법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수명과 관련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플란트 식립 10년 후 하악 임플란트의 95%가 효율적으로 기능하고 있었고 상악 임플란트는 90%가 정상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5∼10% 정도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다. 

본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만 보더라도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95% 이상이 수술결과에 만족했으며, 상부구조는 일반적으로 7∼8년에 한 번씩 교체할 가능성이 있지만 염증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훨씬 더 오래 쓸 수 있다. 

또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 치아는 수직구조로 돼있고 자연치아 주변부와 같이 촘촘하지 않아 한 번 염증이 발생하면 뼈 조직까지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염증 정도가 심하면 잇몸뼈까지 녹아내려 재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으니 시술 부위가 시리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해당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수술 후에는 일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조직이 제대로 아물고 있는지, 얼마나 잘 이식됐는지, 염증발생 유무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하고 감염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흡연 및 음주는 약 한 달 동안 피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 주기는 6개월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지만 흡연자라면 더 자주 받아야 한다. 흡연은 여러 치과 치료와 연관성이 높다. 한 연구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잇몸질환 발생률이 4배 이상 높고 치아가 전부 빠질 위험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흡연은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 여부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흡연을 하게 되면 임플란트 시술 부위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성공률이 떨어지며 실제 임상결과만 보더라도 흡연이 잇몸 뼈 생성에 악영향을 끼쳐 식립한 임플란트가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임플라트 수명은 환자의 사후관리가 가장 중요하지만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수술집도의의 실력과 환자의 잇몸상태에 달려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의료기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치아조직이 제대로 아물고 있는지, 얼마나 잘 이식됐는지, 교합은 잘 이뤄지는지, 염증발생 유무 등도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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