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김문수 “김무성, 박근혜 저주받을 것…문재인은 총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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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김문수 “김무성, 박근혜 저주받을 것…문재인은 총살감”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9.08.20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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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에…“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
손학규 “한국당·평화당·대안정치와 통합 없다…바른미래당 중심 빅텐트 준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0일 보수 통합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장에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을 향해 “천 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뉴시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0일 보수 통합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장에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을 향해 “천 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뉴시스

조국 딸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에…“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0일 자신의 딸이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다는 논란과 관련,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받은 평가에 대한 억측과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이날 조 후보자 페이스북에 “금일 후보자의 딸 논문관련 보도와 관련해 알려드린다”는 해명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인사청문준비단은 “후보자의 딸은 외고에 다니던 중 소위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여러 개 프로그램 중 후보자의 딸은 모 대학 의대 교수였던 학부형이 주관한 프로그램에 다른 1명의 학생과 함께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의 딸은 멀리까지 매일 오가며 프로젝트의 실험에 적극 참여해 경험한 실험과정 등을 영어로 완성하는데 기여하는 등 노력한 끝에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6~7페이지짜리 영어논문을 완성했고,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러한 일련의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및 완성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조 후보자 딸이 합당하지 않은 순번으로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으며, 이를 입시에 활용했다면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해당논문의 ‘책임저자’는 지도교수로 명기돼 있고, 논문에 대한 모든 것은 지도교수의 판단에 따른 것이므로 이를 들어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지적 또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딸이 학교가 마련한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억측과 오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김무성, 박근혜 저주받을 것…문재인은 총살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0일 보수 통합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장에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을 향해 “천 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와 보수통합 토론회’에 연사로 나서 “한국당이 정신이 빠졌다. 나라를 탄핵해서 빨갱이에게 다 넘겨줬다”며 “박근혜는 저보다 더 깨끗한 사람이다. 돈을 받을 이유도 없고, 쓸 데도 없다. 자식도 없는데 무슨 뇌물을 받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찬성했던 김 의원을 겨냥, “박근혜가 뇌물로 구속된 것에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 국회의원 자격이 있나”라며 “김무성 당신은 앞으로 천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서도 “다스는 누구 거냐, 그걸로 대통령을 구속시키나”라며 “문재인은 총살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앞선 발언들은)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김문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다”라며 “개인에게 특정 입장을 강요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어 “탄핵 공방이 시작되면 통합이 아니라 또 다른 분열로 갈 것”이라면서 “당시 새누리당(옛 한국당) 의원 중 탄핵 찬성 62명, 반대 57명, 기권 9명으로, 탄핵은 이미 역사적 사실로 굳어진 것이며 탄핵이 문재인을 불러왔다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한국당·평화당·대안정치와 통합 없다…바른미래당 중심 빅텐트 준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손학규 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에는 바른미래당 중심의 빅텐트 구상, 다당제 유지를 위한 개헌 등의 내용이 담겼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서는 빅텐트를 준비해 새로운 정치, 제3의 길을 수행하기 위한 새 판 짜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양당정치로의 회귀, 구태정치로의 복귀일 뿐”이라며 “민주평화당 또는 (평화당 탈당파들이 결성한) 대안연대와 통합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 바른미래당이 지역정당으로 퇴락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우리 국민은 기적을 보게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심판과 한국당에 대한 절망이 중간지대를 크게 열어 놓을 것이고 그 중심을 잡는 바른미래당에게 민심이 쏠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손 대표는 다당제를 위한 개헌 구상도 드러냈다. 그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는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제게 남은 꿈과 욕심은 이러한 한국정치의 잘못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대 양당의 싸움과 횡포를 극복하고 의회를 통한 합의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다당제가 필요하다”며 “바른미래당의 존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제3당을 굳건히 지켜 다당제의 기본 틀을 유지해 연합정치의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 첫걸음이고, 국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개헌을 추진하겠다”면서 “이것이 제가 바른미래당을 지켜야 하는 이유이자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보수대통합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는 “저는 더 이상 자리에 대한 욕심은 없다”며 “한 가지 남은 꿈이 있다면 대한민국 정치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비당권파에 “이제 우리 그만 싸우고 화합하자. 다른 당으로 간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저부터 당내 통합에 앞장서고, 제가 직접 나서 안철수·유승민을 끌어들이겠다”며 “이곳 바른미래당은 블루오션이다. 손학규와 안철수, 유승민이 함께 화합해 앞장서면 다음 총선은 우리의 승리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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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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