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리비아 재건시장 규모 120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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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리비아 재건시장 규모 1200억 달러”
  • 최혜경 기자
  • 승인 2011.08.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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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혜경 기자]

지난 2월 시작된 리비아 민주화 사태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리비아 전후 복구 프로젝트 수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KOTRA는 리비아 전후 복구사업을 위해 약 1,20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이며, 서울 수도권 신도시 3~4개를 새로 지을 정도의 건설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는 내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국내 기업들이 리비아 프로젝트의 3분의1 가량을 수주했던 것을 감안하면 약 4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정유시설, 전력, 주택, 항만, 도로 등 프로젝트가 우선 시 될 것으로 전망했고, 특히 리비아 제2의 도시로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벵가지는 카다피 정권 수립 이전 이드리스 왕정 시 수도였을 뿐 아니라, 반군의 최대 부족 중 하나인 주와이야 부족의 거점으로 지난 40여 년간 리비아의 주요 개발계획에서 철저히 소외돼왔다. 또한 리비아 최대 재정수입원인 원유의 70% 상당이 벵가지를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에 몰려있어 향후 주요 프로젝트 개발 우선순위는 벵가지 쪽에 쏠릴 것으로 코트라는 전망했다. 이들 부족 유력인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코트라는 덧붙였다.

코트라 정보컨설팅본부 곽동운 본부장은 “리비아인들은 한국기업들이 경제적 실익에 따라서만 리비아에 접근해 온 점에 서운함을 갖고 있다”며, “신정부와 국민들의 환대를 받기 위해서는 인도적 측면의 복구지원,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등의 적극적인 윤리적 기업활동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는 리비아 내전 종전 후 “리비아 재건 진출 지원반”을 설치해 우리 기업들의 리비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내용으로는 벵가지 등 주요 지역 재건 및 복구 프로젝트 조사, 리비아 재건수주 사절단 파견, 리비아 시장점검 포럼 등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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