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괴담’ 확산…박근혜 ‘나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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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괴담’ 확산…박근혜 ‘나 떨고 있니’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1.08.23 15: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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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패배 시 박근혜 낙마할 것”, 실체 없는 얘기 나돌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박근혜가 떨고 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3일 여의도 정가에 떠도는 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시장 직을 연계함에 따라, ‘오세훈 괴담’이 나돌고 있다.

내용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 투표율이 33.3%에 미달돼 오 시장이 시장직을 사퇴하고 한나라당 지도부도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다는 것.

또한, 올 10월이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나경원 최고위원을 후보로 내세울 것이 확실시 된다는 것.

이럴 경우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가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게 괴담의 핵심이다.

우선 나경원 위원이 서울시장이 되면, 국민들 정서상 ‘박근혜 대통령’은 힘들어진다고 한다. ‘대통령과 서울시장 모두 여성이 되는 게 국민정서상 가능하냐’는 것이다.

더불어, 나경원 위원이 서울시장 도전에 실패할 경우, ‘여성 후보로는 힘들다’는 게 당 내 대세로 자리 잡아 경선 전 박근혜 낙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3일 오세훈 괴담이 나돌고 있다.ⓒ뉴시스

한나라당 내 한 관계자는 “오세훈 괴담을 들어봤다. 상당히 그럴듯한 시나리오”라며 “만약 괴담대로 흘러갈 경우 무상급식을 놓고 비협조적이었던 친박계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친박계로 알려진 한 의원은 ‘오세훈 괴담’과 관련, “정치는 생물인데, 그런 예측대로 흘러가겠느냐”고 반문한 뒤 “박근혜 대세론을 흔들려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얘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괴담은 오 시장이 시장 직을 걸기 이전부터 나돌던 얘기다.

오세훈 괴담의 시나리오는 대체적으로 이렇다. 

<오세훈 괴담> 
8월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와 연계해 ‘시장 직’을 건다. 당 내에서는 이를 놓고 ‘친이-친박’ 싸움으로 번진다. 24일 선거결과 투표율이 33.3%에 못 미쳐 오 시장이 시장 직을 사퇴한다.

한나라당은 당내 진통 끝에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황우여 원내대표 등이 사퇴한다.
올 10월이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실시한다. 당 내에서 마땅한 주자는 나경원 의원뿐이다. 나 의원이 결단 끝에 서울시장 선거전에 나선다.

나경원 의원이 당선된다. 국민들은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박근혜 전 대표가 나설 경우, ‘대통령도 여자고 서울시장도 여자’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이는 대선 전에서 박근혜 필패로 이어진다.

나경원 의원이 당선에 실패한다. 이럴 경우 한나라당에서는 ‘여성 후보로는 힘들다’는 게 확산된다. 7월 대통령 후보 경선 전에서 박근혜 후보가 불리하게 된다. 결국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는 ‘박근혜’의 발목을 잡게 된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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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찌찌 2011-12-17 00:47:32
찌라시야?? 기사야??ㅋㅋㅋㅋㅋㅋㅋ 예측도 틀렸고, 논리도 없고... 여성시장이면 여성대통령 안 되냐???? 그럼 한명숙이 서울시장후보로 나왔던 민주당은 아예 내년 대선포기한 거야???????????????????뭐 이런 초딩 괴담을 쯧쯧쯧..맞춤법도 틀리더만 이 기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