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을까] 자녀문제로 곤란 겪은 정치인은?
[어땠을까] 자녀문제로 곤란 겪은 정치인은?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8.21 22:0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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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병풍에 대선도 낙마한 1997년 이회창 대표적
文 대통령도 아들 특혜채용, 딸 이주논란 등 제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자녀와 관련된 논란으로 사상 두 번째 법무부장관 청문회 낙마자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시사오늘>이 자녀 문제로 곤혹을 치렀던 주요 정치인 사례들을 살펴봤다.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딸 입학특혜 논란 등으로 곤경에 처했다. 성적 미달로 유급했는데도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부터, 고등학교 시절 참여한 논문의 제1저자로 부당 등재된 일 등이 지적된다. 조 후보자의 아들도 이중국적과 입영 연기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대로는 조 후보자는 사상 두 번째 법무부장관 청문회 낙마자가 될 가능성이 유력할 정도다. <시사오늘>은 자녀 문제로 곤혹을 치렀던 주요 정치인 사례들을 살펴봤다.

1997년 이회창 전 국무총리의 아들 병역기피 의혹은, 한국 정치사를 바꾼 사건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이 전 총리의 아들 두 사람이 모두 병역을 부당하게 면제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총리의 지지율은 폭락했고 이는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의 출마로 이어졌다. 여러 조건이 겹치면서 3파전 끝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1.6% 포인트 차이로 이 총리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전 총리 아들의 병역문제 의혹은 다음 대선인 2002년에도 다시 불거졌는데, '병풍(兵風)'이라고도 불렸다. 재차 이 의혹을 폭로한 김대업은 명예훼손과 무고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이 전 총리는 다시 대선에서 패했다.

2003년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해 청문회 단계에서부터 논란이 있었다. 진 전 장과은 장관에는 임명됐지만, 2006년에 다시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장남이 국적을 회복해 군대에 가겠다'고 밝혀 선거용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이 선거에서 진 전 장관은 결국 낙선했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두 아들은 모두 현역병으로 입대했으나, 장남이 2014년 군 복무 중 강제추행 등으로 군사법원에 기소돼 처벌받았다. 이 남 전 지사의 장남은 2017년에는 마약 투약 사건으로 체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아들의 병역기피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2015년 시민 1천 명으로 구성된 시민단체가 박 시장의 아들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법원은 박 시장의 아들이 무죄라며 박 시장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여전히 일각서는 해당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 중이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자녀가 아닌 사위의 스캔들로 진땀을 흘린 바 있다. 김 의원의 둘째 사위는 마약 투약 혐의로 2015년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바 있는데, 이와 관련 형량이 적다며 '외압 논란'이 있었다. 

2016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이 성신여자대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이를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지만,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상태다.

2017년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아들 장용준이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됐는데,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용준은 사과하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장 의원은 사과와 함께 당시에 맡고 있던 바른정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7년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의 호화 유학 의혹과 함께 낙마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고, 논의 끝에 후보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해 지명 철회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자 시절부터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는 2017년 대선을 기점으로 더욱 뜨거운 쟁점이 됐다. 2007년 감사 결과, 당시 채용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징계가 이뤄졌지만, 검찰은 문 씨의 채용 과정에선 위법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딸 문다혜 씨 가족의 해외 이주와 관련해서도 이주 사유에 대한 의혹 등을 제기받고 있다.

20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오세훈 당시 당대표 후보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아들의 군 보직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황 대표는 당시 "배치는 훈련소에서 하는 거라 누구에게 부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다만 황 대표는 당 대표가 된 몇 달 뒤인 지난 6월 '아들 스펙' 발언으로 오히려 더 큰 논란에 휩싸였는데 "학점 3.0도 안되고 스펙도 없는 청년(아들)도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문제시 됐다.

같은 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KT에 딸을 취업청탁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검찰은 김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이석채 전 KT 회장이 채택되지 않게 힘을 쓰는 대가로 딸을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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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7 15:40:26
나경원 추가사항
아들이중국적 황제유학 부친 사학비리

신선영 2019-09-07 15:03:39
장제원 아들 음주사고추가

김정희 2019-09-06 21:36:04
문통이랑 조국은 빼라~두분다 소명됐다~기레기들~정신 똑바로차리고 글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