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날개 달고 패밀리SUV 시장 정조준
[시승기]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날개 달고 패밀리SUV 시장 정조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8.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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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정숙성·첨단 사양 등 다방면 동급 최강 상품성 갖춰…준중형 SUV 시장 부흥 이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20일 시승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 20일 시승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쌍용자동차가 준중형 SUV 모델인 코란도 가솔린을 통해 패밀리 SUV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내놨다. 요지는 꼭 큰 차여야만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전 가구 중 80% 가까이가 3인 가족 이하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불필요하게 크거나 비싼 차는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쌍용차는 덩치 큰 SUV가 시장 주류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코란도 가솔린이 가성비, 정숙성, 동급 최고 사양 등을 무기로 요즘 가족들에 딱 맞는 엔트리 SUV 선택지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준중형 SUV 시장의 부흥까지 넘본다는 계획이다.

물론 이러한 자신감은 결코 근거없는 얘기가 아니었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와 파주 헤이리마을을 왕복하는 120km 구간에서 이뤄진 코란도 가솔린 시승을 통해 우수한 상품성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차에 오르면 코란도 가솔린은 준중형 차급임에도 널찍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이는 1870mm의 전폭을 확보한 덕분인데, 한 체급 위인 중형 모델 QM6, 싼타페와 비교해서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인테리어 구성 역시 실내 공간을 더욱 넓어보이게 하는 데 일조한다. 현악기에서 영감을 얻은 대시보드 상단의 에어벤트 라인이 도어로까지 이어진데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 등의 조합은 세련되면서도 꽉찬 실내 이미지를 구현한다.

코란도 가솔린의 실내 모습. ⓒ 쌍용자동차
코란도 가솔린의 실내 모습. ⓒ 쌍용자동차

1열 뿐 아니라 동급 최대인 2675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패밀리 SUV에 손색없는 2열 거주성을 구현했다. 트렁크 또한 동급최대인 551ℓ의 공간을 확보했으며, 매직트레이를 통한 적재 활용도도 높였다.

주행에 나서면 기존 디젤 모델과 비교해 가솔린 모델만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넉넉한 힘을 갖춘 1.5 터보 엔진은 초반 가속에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부드러운 거동을 보여주는 한편, 가속 페달을 무리하게 밟지 않는 이상 우수한 정숙성을 담보하는 것. 이는 엔진룸부터 탑승공간에 이르기까지 동급 최고 수준의 흡차음재를 두루 적용한 효과로도 볼 수 있다.

정차 시에는 공회전 제한시스템인 ISG가 개입, 실내 정숙성과 함께 연비를 높여주기까지 하는 점이 만족스럽다. 다만 엔진음이 크게 유입되지 않는 대신, 저속에서 중속을 넘어갈 시 노면 소음이 이따금 부각되는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

자유로 구간에 들어서면 가솔린 터보 엔진의 우수한 동력성능은 더욱 부각된다. 디젤 모델과 비교해 최대토크 수치도 별반 다르지 않은데다 출력은 35마력 가량 높아져 제법 치고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속력을 급격하게 높이면 터보랙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민첩하게 따라붙으려는 차체 움직임은 인상적이다. 굳이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지 않더라도 계기판 바늘은 금새 1시 방향을 넘어선다.

자유로 구간단속 지점에서 지능형 주행제어(IACC) 시스템을 활성화시킨 모습.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자유로 구간단속 지점에서 지능형 주행제어(IACC) 시스템을 활성화시킨 모습.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구간단속을 지날 때는 지능형 주행제어(IACC) 시스템이 요긴하게 쓰였다.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해당 기능은 선행 차량과의 간격을 유지해주면서도 차선 중앙을 기민하게 읽어내며 주행 안정성을 한층 높여줬다. 준대형급 이상 모델에서나 볼 수 있는 첨단 안전사양을 두루 갖췄다는 점은 코란도가 동급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는 상품성을 갖췄음은 물론 가족 안전을 책임지는 패밀리카로 적격임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또한 코란도 가솔린은 국내 SUV 최초로 저공해 자동차 3종 인증을 취득, 절세와 함께 혼잡통행료,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감면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으로도 큰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경쟁 모델들과 판매 가격은 비슷하지만, 100만 원 이상 차이나는 실질적 옵션 강화에 경제적 혜택들까지 주어짐을 고려할 때, 코란도 가솔린은 요즘 가족에 딱 맞는 최상의 선택지임이 더욱 분명해진다.

한편 이날 시승간 연비는 편도 기준 55.4km 주행에 11.1km/ℓ를 기록했다. 공인 연비에 걸맞는 수준으로 효율성을 입증했다. 다만 자유로 구간을 내달린 탓에 평균속도가 높았음(65km/h)을 감안하면 도심 실연비는 이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승간 연비는 편도 기준 55.4km 주행에 11.1km/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날 시승간 연비는 편도 기준 55.4km 주행에 11.1km/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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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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