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훈의 한방건강산책] “설사·복통 지속되면 장 염증질환 크론병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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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훈의 한방건강산책] “설사·복통 지속되면 장 염증질환 크론병 의심해봐야”
  • 박재훈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 승인 2019.08.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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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할 경우 장천공, 장폐색 초래 주의 필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얼마 전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크론병이 등장한 적이 있었다.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20~30대에서 크론병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에게 조금은 생소하게 들리는 크론병은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드문 질환이었으나, 최근 10여 년 사이에 급증하는 자가 면역성 질환이다.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며 완치가 되지 않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주로 젊은층에서 발병한다. 과거 방송에서 가수 윤종신씨가 걸렸다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질환이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며, 병적인 변화가 분포하는 양상이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주로 선진국에서 발생했지만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등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발병원인 규명되지 않은 난치성 질환, 젊은 연령층 다발

크론병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15~35세에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의 약 25%는 가족 및 가까운 친척 중에 크론병 또는 궤양성 결장염이 있는 가족력이 있어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발생이 잘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론병으로 인한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서서히 나타나거나 때로는 급속히 진행되기도 하며, 응급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가 있는 반면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발병 부위는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발병 위치에 따라 회장에 위치하면 회장염, 회장과 대장이 연관되어 있으면 회대장염, 대장에 위치할 경우에는 크론 대장염으로 지칭한다.

초기증상은 대개 복통, 설사, 전신의 나른함, 하혈, 발열, 체중 감소, 항문 통증 등이 있으며, 그 외에 빈혈, 복부팽만감, 구역질, 구토, 복부의 불쾌감, 복부에 혹이 만져짐, 치질의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크론병으로 진단이 되기까지 환자들이 경험한 증상은 복통이 가장 흔해 96%의 환자에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체중감소가 81%, 설사가 76%로 나타났다. 이외에 발열이나 직장출혈도 비교적 흔한 증상이었다.

크론병은 항문의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치루로 진행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치질(치핵)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 크론병이 발견되는 경우도 자주 있으며, 과거 크론병 환자의 19%는 크론병 진단에 앞서 치루로 수술 받은 병력을 갖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와 함께 장 이외의 전신에 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장관 외 증상 또는 장외 증상이라고 부릅니다. 장외증상이 흔히 나타나는 곳은 관절, 눈, 피부, 간, 담관, 신장 등이며, 소장을 침범한 경우보다 대장을 침범한 크론병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족 내에서 여러 명의 환자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유전, 면역, 환경요인 등 다양한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유전적으로 크론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사람이 어떤 환경적 요인에 노출된 후 정상 장내세균에 대한 지속적인 면역반응이 장내에서 일어나 장에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이 촉발되어 크론병이 발생되는 것으로 파악하는데 특히 생활양식의 서구화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에 깊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음식물과 염증성 장질환과의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몇몇 보고에서 지방산이나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흡연은 크론병의 발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험 인자로, 흡연을 하는 크론병 환자들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더 높은 재발률과 수술률을 보이며, 면역억제제의 사용 빈도 또한 높다.

크론병의 흔한 증상인 설사, 복통은 대장암, 결핵성 장염과 과민성 장증후군을 포함해 수많은 질병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임상증상과 경과, 내시경검사 또는 영상학적 검사와 함께 조직 소견 등을 종합, 판단하는 감별진단과정이 필요하다.

봉약침과 한약처방 등 한방치료, 증상개선에 도움

현재 크론병을 한 번의 검사로 100% 확진할 수 있는 검사는 없으며 신체검사, 혈액검사, 대변 내 세균배양검사, 대장과 위장내시경검사, 소장조영술과 대장바륨조영방사선검사, 컴퓨터단층촬영술(CT), 초음파검사, 캡슐내시경과 MRI 등을 실시,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배제해 나가며 진단한다

크론병의 완벽한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현재 크론병 치료의 목표는 증상 호전의 유도 및 유지다.

한방치료 역시 크롬의 주증상인 복통과 설사의 완화와 장건강 회복을 목표로 한다. 복통이나 설사가 있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배 주위를 눌러보면 근육이 긴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침으로 근육의 긴장들을 풀어주고 기혈순환을 도와 내부 장기들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다. 뜸치료 역시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복부에 온기를 전해 장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크론병은 장내의 이상면역반응과 만성염증질환이기 때문에 면역 증진과 항염증작용이 있는 봉약침을 활용해 볼 수도 있으며 한약치료 역시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정확히 감별진단,처방해 소화, 식욕,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장내 유익균은 늘려 건강한 장을 회복시킬 수 있다.

크론병은 증상이 완화되다가도 재발이 잦아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식습관의 서구화로 발병이 증가하는 만큼 평소 음식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가 즐겨먹는 인스턴트식품의 경우 야채보다 지방이 많은 고기와 치즈, 빵 위주로 되어있다. 채소와 과일은 알칼리성을 띠고, 고기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육가공품과 치즈 등 유제품, 빵은 주로 산성을 띠고 있어 인스턴트 식품의 과도한 섭취는 몸의 산-알칼리 평형을 깨뜨릴 수 있는 만큼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박재훈 원장은...

광덕안정한의원 부산 중구점 원장으로 8체질에 입각한 진맥과 시술을 통해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있다.

남로한의학연구회 이사와 척추신경 추나의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원음방송 등에서 8체질건강 봉약침 치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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