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금융권공동채용박람회, 서류면제 혜택에 구직자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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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금융권공동채용박람회, 서류면제 혜택에 구직자 열기 ´후끈´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9.08.2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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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면접은 좋은 기회…지방에서도 이런 대규모 행사가 열리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장을 찾아 현장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구직자들의 모습 ⓒ은행연합회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장을 찾아 현장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구직자들의 모습 ⓒ은행연합회

금융권에 대한 구직 열기가 여전히 뜨거웠다. 금융업은 높은 보수와 각종 복지 혜택 등으로 구직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직종이다. 더군다나 은행권은 학력, 학점 등을 따지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구직자들에게 높은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60개 금융회사가 참여한 금융권 채용박람회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박람회에는 은행, 보험, 카드, 저축은행, 금융공기업 등 60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 등 6개 은행과 SGI서울보증보험은 현장면접을 진행했으며, 6개 은행들은 현장 면접 중 우수면접자 30% 이상에게 서류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우수면접자에 한해 서류전형 시 가산점을 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 사전면접신청자는 2500여명이었고, 채용상담을 신청한 구직자는 6200여명으로 집계됐다. 현장접수 분을 감안하면, 이틀 간 1만 2000여 명의 구직자가 박람회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구직자들에게 현장면접 경험과 서류면제 혜택은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 박람회 방문을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이 모씨는 "서류전형 시 자기소개서 비중이 높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서류 면제 혜택은 상당한 메리트가 된다"면서 "현장면접은 면접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지방에서도 이같은 큰 규모의 금융권 박람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블라인드 채용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서류 전형의 부담을 덜어줬다. 다만, 필기와 면접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었다. 여러 자격증을 통한 정량스펙보다는 채용 전형 중 필기, 면접 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형 전부터 금융권 스터디를 꾸려 전형을 대비하는 구직자들이 상당했다.

스터디원과 함께 박람회를 찾은 이 모씨는 "서류전형 보다는 필기 전형이 까다로워, 현재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필기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과거 논술을 보던 전형보다 객관식 필기 전형이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금융권 취업에 대한 높은 열기만큼 관련 정보를 얻으려는 취업준비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얻기 어려운 금융권 취업 정보를 한 군데서 파악할 수 있을 뿐더러, 참여 기업 담당자들의 솔직한 조언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

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 손 모씨는 "현장 상담에서 만난 담당자의 솔직한 조언를 통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현장면접 경험도 전형을 준비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박람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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