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선박 탈황설비용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국내 최초 양산

2019-09-18     장대한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포스코는 전세계 선박에 대한 새로운 환경기준 시행에 앞서 탈황설비(SOx Scrubber)에 필수적인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양산 체제를 갖추고 판매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초 탈황설비용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인 ‘S31254’강 양산에 성공한 바 있으며, 현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강림중공업, STI 등 국내 탈황설비 설계 및 제작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부터 강력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 규제 ‘IMO 2020’를 시행함에 따라, 포스코가 개발한 ‘S31254’강의 수요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해당 환경 기준을 맞추고자 향후 5년간 선박용 탈황설비 수요가 1만2000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또한 포스코의 탈황설비용 강재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고객사들의 수급 어려움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스코 관계자는 "8개월 이상의 긴 납기를 단축시킴은 물론 가격 부담이 줄어 안정적인 소재 수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S31254’강이 선박 탈황설비뿐 아니라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집진기 등 육상환경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만큼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