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을까] 정의당 데스노트 엿보기

2017년 안경환부터…박기영·김근식 ‘임명 후 사퇴’

2019-09-26     김병묵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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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데스노트'가 화제다. 새 이름이 올라가서가 아니라, 조국 법무부장관이 빠졌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름을 올리면 반드시 낙마했다는 '정의당'의 역대 데스노트에 이름이 적힌 이들은 누가 있었을까.

지난 2017년, 위조혼인신고 의혹 등으로 자진사퇴한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정의당은 "지금까지 밝혀진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사퇴가)마땅한 결정"이라고 평했다. 같은 시기 음주운전 논란 등이 인 조대엽 전 고옹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문과정을 통해 부실인사라는 점이 드러나 적격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이정미 전 대표)"고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당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반대했던 강경화·송영무·김상조 후보자 등은 그래도 임명됐다는 점에서 정의당의 낙마의견에 시선이 쏠렸다.

같은 해 8월  2017년 8월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지명과 함께 정의당의 '데스노트'라는 말이 회자되기 시작했다. 정의당은 당시에도 "황우석 논문 조작 사태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사람"이라며 우려를 표했고, 박 전 본부장은 연구윤리논란 등으로 결국 물러났다.

지난 3월 개각명단에 포함됐었던 조동호 전 과기정통부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도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렸던 낙마자들이다.

역시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오른 바 있던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도 우여곡절 끝에 임명됐으나, 피감기관 후원 해외출장 논란등으로 인해  14일 만에 사퇴했다.

다만 조국 법무부장관의 경우, 앞선 후보자들 수준의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정의당이 소위 '데스노트'에서 제외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는 26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조국 사태를 둘러싸고는 사법개혁 전선이 밀려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봐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