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보수우파 통합, 총선 전까진 하겠다”

“조국 사퇴했지만 장외투쟁 지속할 것… 민부론 이은 안보 정책 내놓겠다”

2019-10-16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황교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오후 ‘정의와 공정의 가치 회복,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을 주제로 한 국민대학교 북악정치포럼 특강에서 “지금까지 치러진 20번의 총선에서 보수 우파 정당들이 15번 이겼다”며 “뭉치면 이긴다. 총선 전에는 (보수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과 보수 통합 의지를 동시에 드러냈다.

황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 “지금까지 치러진 20번의 총선 중에서 무소속이 3번, 민주당(진보 정당)이 이긴 것은 3번”이라며 “나머지는 우파 정당들이 15번 이겼다. 이길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대 총선에서 보수는 분열해서 졌다”며 “이기는 방법은 결국 뭉치면 된다. 한국당이 살 길은 통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황 대표는 이날 “아직 (보수통합 추진 상황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왜냐면 공개하게 되면 통합 추진하는 사람 사이에 당 안에서 논란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총선 전에는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그렇게 되면 다음 총선에선 (만족할 만한) 총선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겠다고 말씀드린다”고 확신했다.

또한 황 대표는 당의 장외투쟁 상황과 관련해 “우리 장외투쟁의 큰 이슈는 이 정부의 국정농단과 국정유린을 막겠다는 것이다. 조국 사퇴는 장외투쟁 이슈 중 하나”라고 강조, 한국당이 조국 장관의 자진 사퇴 이후에도 장외투쟁을 지속할 예정임을 비쳤다.

이어 “국회 안 투쟁만 가지고서는 이 정부의 일방폭주를 막을 수 없다”면서 “삼권분립을 망가뜨리는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 잘못된 선거법 개정 등 국정문제가 무엇인가 알려드리고 어떤 문제들이 생기는지 알려드리면서 우리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장외투쟁으로) 막아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경제 정책인 민부론에 이은 안보관련 정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한국당의 ‘민부론 시리즈’를 외교·안보 등 분야별로 대국민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