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노영민, 靑 국감 출석…‘조국 인사 실패’ 수긍

국회 운영위 대통령 비서실장 국정감사 출석 “조국 인사 실패? 결론적으로 그리 됐다”

2019-11-01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1일 정치오늘 키워드는 ‘국회운영위원회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국감 열려’ ‘민주장과 한국당지지 격차 ’조국 사태‘ 전으로 돌아가’ ‘홍준표, 한국당 겨냥하며 총선 지역 출마 거론 말라’ 등이다.
 

노영민

◇국회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 = 1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회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는 야당 의원들로부터 ‘조국 인사 문제’ 관련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날 운영위 소속 대안신당의 유성엽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경우 청와대의 인사 실패 아니냐”고 질문하자 “결론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일련의 사태에 대해 청와대 비서진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야당 의원들 지적에는 “저를 비롯한 비서진 모두 자리에 연연해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노 실장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 중 가장 잘한 정책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가장 잘못한 정책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1일


◇더불어민주당 vs. 자유한국당 격차 ‘조국 사태’ 전으로… =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조국 정국’ 이전의 지지율로 만회하는 모습이다. 1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4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5%,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6%,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2%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와 비교해 3%포인트 올랐다. 반면 한국당 경우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해 대비를 이뤘다. 특히 두 당의 지지도 격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 취임 전인 9월 첫째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가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0월 둘째주와 셋째주 27%까지 상승하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힌 바 있다. ‘조국 정국’을 맞아 강경 노선 투쟁한 것이 존재감을 높이며 지지율 상승의 동력이 된 듯 보인다.

그러나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셀프 표창장, 막말 논란 등 실망감을 키워 대안정당으로서 이미지를 높이기에는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조국 사태’에 대한 이해찬 당 대표 사과부터 초선의원들이 잇따라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등 쇄신의 움직임을 보여 이탈한 지지층을 되돌리는 데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홍준표

 

◇홍준표, “총선 출마 지역 거론 말라”한국당에 작심발언 = 1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이후 야당이 재편되면 그때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총선 전까지는 내 역할이 전혀 없으니 이 당을 위해 어디에 출마하라는 말은 더 이상 거론하지 말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특정 세력들이 주도하는 당에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이 있겠나”며 “나를 지난 탄핵 대선 때처럼 특정 세력들이 또 한 번 쓰고 버리는 그런 카드로는 더 이상 이용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페북 글 전문

지금의 야당에서는 총선까지 내 역할은 전혀 없고 할 생각도 없다. 특정 세력들이 주도하는 이 당에서 내가 총선에서 할 일이 무엇이 있겠나? 총선이후 야당이 재편 되면 그때 내 나라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내년 총선까지는 이 당에서 내 역할이 전혀 없으니 내가 이 당을 위해 어디에 출마하라는 말은 더 이상 거론 하지 마라. 언론에서도 거론 하지 말고 나에게 맡겨 주었으면 한다. 24년간 이 당을 위해서 나만큼 헌신하고 희생한 사람이 어디에 있나?

뜨내기 얼치기 들이 판치는 이 당에서 지난 24년간 흔들리지 않고 붙박이 터줏  대감을 하면서 이 당과 함께 영욕을 다 해 왔다. 그런 나를 지난 지선 이후 뜨내기 보따리상들이 들어 와서 나를 제명 운운했던 그런 당이 아니더냐? 그런 뜨내기 보따리상들과 나를 감히 어떻게 동렬에 놓고 갑론을박 하느냐?

나를 지난 탄핵 대선 때처럼 특정 세력들이 또 한 번 쓰고 버리는 그런 카드로는 더 이상 이용 되지 않는다. 총선 까지는 내 갈 길은 내가 결정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4번이나 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자고 정치 재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내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재개 하는 것이지 특정 세력들 살리기 위해서 정치를 재개 하는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