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을까] 과거 주요 정치인들 단식 이유와 기간은?

1983년 YS·1990년 DJ 대표적 2007년 현애자 27일 '최장기간'

2019-11-27     김병묵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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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이 27일 8일째로 접어들었다. 황 대표는 한일군사정보공유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설치 반대, 선거법 개정 반대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이다. <시사오늘>이 과거 주요 정치인들의 단식 사례를 살펴봤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단식은 정치사상 가장 유명한 단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YS는 1983년, 민주화 5개항을 요구하며 단식해 가택연금을 풀어내며 전두환 정부의 항복을 이끌어냈다.

이후 김대중(DJ) 전 대통령도 1990년 지방자치제 실시를 요구하며 13일간 단식한 바 있다.

2003년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17일간 단식농성을 했고, 2007년엔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문성현 전 의원이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면서 26일간 단식했다. 같은 해 현애자 전 의원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27일간 단식해 최장기간 단식투쟁을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4년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10일간 단식했다. 정청래 전 의원도 이때 함께했는데 24일간 단식을 이어갔다.

2016년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정부의 지방재정개혁안 철회를 요구하며 10일간 단식투쟁헀고 같은 해 이정현 의원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주장하며 7일간 단식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자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구속연장에 반대하며 15일간 단식했다.

2018년엔 김성태 의원이 일명 '드루킹'으로 불리는 댓글조작 사건 특검도입을 주장하며 9일간 단식했고, 이 해 연말엔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당시 정의당 대표가 10일간 단식했다.

황 대표 전 가장 최근으로는, 한국당 이학재 의원이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19일 동안 단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