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 사장단, ‘소비자 중심 경영 패러다임’ 정착 위한 자율결의 다짐

소비자권익 보호 강화 및 소비자중심 판매문화 정착 등 방안 마련

2019-12-10     정우교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생명보험협회와

생명보험사 사장단이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중심 경영 패러다임 정착'을 위한 자율결의를 다졌다. 

10일 생명보험협회는 24개 생명보험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사장단은 업계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업계의 노력에도, 높아진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임을 진단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절실하다는데 공감했다. 

이에, 업계 사장단은 △분쟁예방 및 신속・공정한 민원해결 등 소비자권익 보호 강화 △소비자 중심의 판매문화 정착 △소비자 친화적・혁신적 시장 창출 등 내실경영 지향 △포용적 금융 실천을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 자율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성실히 이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생명보험협회 신용길 회장은 "생명보험업계는 매년 15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 자살예방 등 우리 사회의 어둡고 무거운 문제를 살피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생명존중과 사랑이라는 생명보험의 소중한 가치가 우리 사회에 온기를 더하도록,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포용적 금융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고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제 단기영업에 의지한 양적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만큼,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모든 생보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결의가 생보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한 단계 높이는 마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한 생명보험사 사장도 "이번 결의를 계기를 바탕으로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판매, 보험금 지급, 민원처리 등 모든 계약 프로세스에 불합리한 관행은 없었는지, 소비자의 시각에서 돌아보고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