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조국 전 법무장관, 영장실질심사 출석

정세균 청문회 내년 7~8일 개최 황교안 "비례한국당 만든다…민주당은 못할 것"

2019-12-26     김병묵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조국

조국 전 법무장관, 영장실질심사 출석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직권남용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한 조 전 장관은 "첫 강제수사 후 122일째다.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수사를 견디고 견뎠다. 혹독한 시간이었다"며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오늘 법정에서 판사님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면서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며, 또 그렇게 믿는다"고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한편,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법 105호 법정에서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조 전 장관은 심사 뒤 대기장소인 동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정세균 청문회 내년 1월, 7~8일 개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년 1월 7일과 8일 이틀간 개최된다. 8일은 인사청문회법상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마쳐야 하는 날이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해 구성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동에는 위원장을 맡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각 당 간사인 민주당 박광온, 한국당 김상훈,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참석했다.

나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틀간 청문회를 진행하되 더 질의가 있을 경우 차수변경을 통해 (질의를 이어가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특위는 오는 30일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교안

황교안 "비례한국당 만든다…민주당은 못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비례한국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병원에 입원중인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면서 "(선거법이)이대로 통과되면 비례대표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법안을 발의한 정당으로 할 수 없겠지만 한국당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비례대표한국당을 만드는 것만이 꼼수 선거법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저와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의 옳은 방향은 국민의 요구대로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0% 이상 줄이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해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