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유상증자 16조910억원…전년대비 30.2%↓”

무상증자 4조7881억원…YoY 47.4% 감소

2020-01-21     정우교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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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비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건수, 자금조달액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발행회사의 유상증자는 총 1053건, 16조91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6.2%, 30.2%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유상증자는 101건, 7조1591억원으로 전년대비 건수는 8.2%, 금액은 43.0% 줄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377건, 5조1435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각각 13.1%, 15.1%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또한 지난해 코넥스시장의 유상증자는 44건이며, 금액은 130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해 건수는 54.6%, 금액은 54.4% 줄어든 수치였다. 같은 기간 비상장사의 경우 531건, 3조6581억원으로, 전년대비 건수는 13.8%, 금액은 11.5% 줄었다. 

배정방식별 실적을 살펴보면 '제3자배정 방식'이 전체의 절반 이상(56.2%)인 9조484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조달했다. 

예탁결제원의 자료에 따르면 무상증자의 경우, 지난해 총 123건이 이뤄졌으며 금액은 4조7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에 비해 4.7%, 47.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종류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의 무상증자는 16건, 1조3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은 42건, 3조6194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코넥스시장의 무상증자는 5건, 290억원이었으며, 비상장사는 60건 136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금융회사들의 유상증자가 눈에 띈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의 자료에 따르면 유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동부제철(9650억원)으로 조사됐지만, 한국투자증권(7770억원), 신한금융지주(7499억원)이 뒤를 이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가 주주배정 방식의 6600억원 규모로 5위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