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공들이는 편의점, 이유는?

CU '씨유튜브'·'GS25'·세븐일레븐 '세븐TV' 운영

2020-04-09     손정은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 업계가 유튜브에 공을 들이는 눈치다. 유튜브를 통해 신상, 프로모션 홍보는 물론, 소비자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CU가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가 실버버튼 수령의 주인공이 됐다.

실버버튼은 유튜브 미국 본사에서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한 채널에게 수여하는 기념 증서로, CU는 지난 2월 23일 10만 구독자를 달성했으며, 현재 13만 4000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씨유튜브 지난 2012년 임직원, 가맹점주 및 근무자들에게 점포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픈해 지난해 9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치며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이후 씨유튜브는 신상품 소개, 이벤트 안내 등 10여 가지 주제로 자체 제작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으며 최대 누적 조회수는 약 45만 회에 달한다.

특히 누적 조회수 약 60만 회를 기록한 편의점 최초 웹 드라마' 단짠단짠 요정사', 개그우먼 장도연이 편의점 점주가 되는 웹 예능 '도연이네 편의점', 실제 편의점 근무자가 상품을 추천하는 '씨알템'(씨유 알바생 추천템) 등 자체 콘텐츠로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GS25

이에 앞서 GS25는 10만 구독자를 CU보다 먼저 돌파하며, 실버 버튼을 받았다. 현재 구독자 수는 13만 7000명이다.

GS25 유튜브는 △진심 다해 함께 가요 △펭-하 △행사25 △신상25 △CAFE25 △GS25 반값 택배 등의 10가지 섹션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 인식 변화를 위한 영상 메시지를 제작하며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이들이 우리의 이웃, 동료, 친구라는 내용의 메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사회 공헌 캠페인에도 적극적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세븐일레븐 보러와요 △신상연구소 △뉴키드의 New생활백서 △편한 남매 등의 콘텐츠로, '세븐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유튜브에 적극적인 이유는 프로모션, 신제품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자사의 이미지 제고를 통해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유튜브의 구독자가 10만 명이 넘는 등 소비자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을 위해 편의점 프로모션 정보뿐 아니라 웹드라마 등 다양한 콘셉트의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