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오늘] 점점 멀어져가는 여당과 윤석열

秋-尹 연일 충돌…민주당선 ‘우회 사퇴 압박’도

2020-06-21     김병묵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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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과 여권과의 거리가 나날이 벌어지는 듯 싶다. 윤 총장은 지난 18일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맡고 있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 관련 조사를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재배당했다.

그러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같은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감찰 사안인데도 마치 인권문제인 것처럼 변질시켜 인권감독관실로 이첩한 것은 옳지 않다"며 "상당한 편법과 무리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윤 총장을 겨냥해 날린 직격탄이다.

다음날인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총장 임기가 있다고 하지만 이런 상태로 법무행정, 사법행정이 진행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내가 윤석열이라고 하면 벌써 그만뒀다"고 말했다. 사실상 우회 사퇴 압박이다. 버티는 윤 총장과 몰아치는 여권 사이의 힘싸움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