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여야 원구성 협상 불발… 박병석 의장 “29일 본회의, 회기 내 추경 처리”

文대통령, 공수처장 후보 추천 공문, 朴의장에 발송

2020-06-26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여야

 

26일 정치오늘 키워드는 ‘文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에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공문 발송’ ‘청와대 정무직 인사 발표, 국민권익위에 전현의 전 의원 임명 등’ ‘여야 원구성 협상 주말로 미뤄져, 박병석 국회의장 29일 본회의 열고 회기 내 추경 처리키로’ ‘김두관 불공정 개념에 세비 받는 것은 공정한가, 네티즌 비판 이어져’ ‘원희룡, 秋장관 비판 vs 김남국 秋 옹호’ 등이다.

◇여야 원구성 협의 불발… 박병석 국회의장, 29일 본회의 열기로 = 26일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번 회기내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겠다며 다음주 월요일인 29일 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원 구성 중재에 나섰고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본회의 개의에 앞서 주말 동안 의장 주재의 마지막 협상이 있을 예정이다.

◇文대통령,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공문 발송 = 26일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법 제5조에 따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지난 24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 처법) 5조에 따르면 공수처장후보위원회가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돼있다.

◇靑 정무직 인사 발표, 국민권익위에 전현의 전 의원 임명 外 = 26일 청와대는 정무직 인사를 발표했다.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는 치과의사 변호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는 미디어 전문 변호사 출신의 한상혁 현 위원장이, 경찰총장 후보자는 김창룡 부산광역시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김두관 불공정 발언에… “국회의원 억대연봉은 공정한가” = 26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에 따른 취업준비생 역차별 논란에 대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인터넷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누리꾼들은 “취준 생들의 피나는 노력을 매도하고 있다” “득표를 좀 더 해 국회의원이 됐다고  역대 연봉 받는 것은 공정한가”등을 반문하며 야유를 보냈다.

◇원희룡 “추미애 수준이 文정부 수준” = 26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추 장관의 수준이 문재인 정권의 수준을 보여준다”며 “추 장관은 윤 총장의 무덤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정권의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날 추 장관은 민주연구원 주최 포럼에 참석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위증교사 진정 감찰 사건을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의 지시에 항명했다며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 일해 본 법무부 장관을 본 적이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김남국 “윤석열, 秋 장관 말 따라야”= 26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조준하고 나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법무부 장관의 말을 반을 잘라먹은 게 아니라 아예 이행하지 않고 무시한 것이 돼버리기 때문에 (전날 추 장관이)웃으면서 말을 했다고 하지만 뼈 있는 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검찰이 잘못됐을 때는 법무부에서 감찰하고 지휘할 수 있다. (윤 총장은) 법무부 장관 말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