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궁 방문객 코로나 확진 논란… 허경영 국가혁명당 “하늘궁과 무관”

하늘궁 방문객 뒤늦게 양성 감염 확진자로 판정 하늘궁측 “확진자, 하늘궁 외부에 있었다” 반박

2020-09-13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의 강연 장소로 알려진 경기도 양주시 ‘초종교 하늘궁’에 다녀간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양주시와 <뉴스1>을 비롯한 복수의 매체 등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로 지난 9일 서울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당국이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하던 과정에서 지난 5일 하늘궁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하늘궁 안에는 방문객이 30여명, 외부에는 10여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늘궁

 

하지만 허경영 대표 측에서는 13일 “하늘궁’을 둘러싼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실제 ‘하늘궁’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국가혁명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른 지역에서 감염된 확진자 A씨가 ‘하늘궁’을 다녀간 당일에는 경찰, 시, 보건소 관계자들에 의해 ‘하늘궁’ 입구 길목마다 엄격한 통제를 받는 중이었다”며 “A씨 뿐만 아니라 다른 방문자 대부분이 하늘궁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밖에서 머물다 귀가했다”고 해명했다.

또 마스크 미착용 등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시와 경찰 관계자가 지난 5일 현장을 점검할 당시 방문객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거리 두기 등 자체방역 수칙을 잘 준수했다”며 “허경영 대표 또한 마스크 착용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씨 외에도 지난 5일 하늘궁 방문객으로 추정되는 부천 거주 70대 남성도 양성 확정이 나면서 걱정을 안기고 있다. 현재 하늘궁은 방역지침을 준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