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TC, LG화학-SK이노 배터리 최종판결 또 연기

2020-10-27     방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을 오는 12월로 또다시 연기했다.

ITC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 최종판결일을 오는 12월 10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판결일은 이달 5일이었지만, 26일로 한차례 연기한 데 이어 두번째다.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LG화학은 ITC가 최종결정을 연기한 것과 관련 "소송에 계속 성실하고 단호하게 임할 것"이라면서도 "경쟁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일관된 입장을 내놨다. 연기 사유는 코로나 영향으로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ITC가 본 사건의 쟁점을 심도있게 살펴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2월 조기 패소 판결을 내렸지만, 최종판결에 선고를 연기하는 것은 그만큼 따져볼 사안이 많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소송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도록 양사가 현명하게 판단해 조속히 분쟁을 종료하고 사업에 매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