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사업자 신청…“택배 사업 새 표준 만들 것”

2020-10-30     안지예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쿠친

쿠팡은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지난 14일 국토교통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다양한 배송서비스 도입과 확대를 통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쿠팡 측은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새로운 택배사(CLS)의 배송기사도 쿠팡친구(쿠친)들과 동일한 근로조건이 적용된다”고 부연했다. 쿠팡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친구는 직고용, 주 5일, 52시간 근무, 4대보험 적용, 차량, 유류비, 통신비에 15일 이상의 연차, 퇴직금 등을 지급한다.  

쿠팡은 그동안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지속했다. 쿠팡은 물류센터와 배송시스템에 AI 기술을 적용해 분류, 포장, 적재, 배송경로 등에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난 2년 간 자동화 설비에만 485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쿠팡은 고객 경험 극대화와 배송기사의 근로조건 개선 등이 택배사업에도 적용될 경우 불합리한 근로조건으로 지적을 받아온 택배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 관계자는 “택배사업을 통해 고객경험을 최상으로 추구하는 동시에 택배기사들의 근로조건 역시 최고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