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13일 ‘K-스튜디오’ 오픈

‘디지털 무역·온라인 마케팅 ’ 중심역할 기대…광주·부산도 개설 “비대면 마케팅 보편화…중소·중견기업 영상 활용 콘텐츠 절실해”

2020-11-15     김병묵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권평오)가 지난 13일 서울 염곡동 본사 지하 1층에 ‘K-스튜디오’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K-스튜디오는 이날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발표된 ‘무역 디지털 전환대책’ 방안 중 하나로 마련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마케팅이 보편화되면서 효과적인 상품 콘텐츠 홍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해외마케팅 분야도 텍스트를 뛰어넘어 영상을 활용한 프로모션이 요구된다. K-스튜디오는 중소·중견기업의 콘텐츠 역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KOTRA에 따르면, K-스튜디오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생방송 △해외시장 온라인 세미나 △외국인 투자유치 홍보 △제품 홍보영상 제작 △AR․VR 활용 상품 촬영 등 활동이 이뤄지며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무역과 온라인 마케팅 중심이 될 예정이다.

또한 13일엔 개관식과 함께 K-스튜디오 활용 시범사업도 진행됐다. KOTRA는 미국 아마존 소비자를 상대로 ‘프리미엄 라이브커머스 생방송’을 열고, 일본 바이어·투자가를 대상으로는 ‘한-일 스마트시티 솔루션 파트너링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프리미엄 라이브커머스 생방송’에서는 뷰티 인플루언서 애드워드 아빌라(Edward Avila)와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미국 팔로워와 소통하며 24개 K-뷰티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방송 중 정세균 국무총리 일행이 현장을 방문하자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호응을 나타내며 1분 만에 뷰티박스가 완판됐다.

‘한-일 스마트시티 솔루션 파트너링 웹세미나’에서는 지능형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혁신기업 5개사가 NEC, NTT 등 30개 일본 바이어·투자가를 상대로 기술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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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스튜디오는 광주, 부산 등 전국에서 문을 연다. KOTRA는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교육하고 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마케팅을 돕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K-스튜디오를 중심으로 KOTRA와 지자체가 협력해 외국인 투자유치 홍보·피칭에 나서는 등 지역 특화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K-스튜디오 광주’는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관한다. 이날 행사에 맞춰 ‘디지털마케터 육성 발대식’과 ‘미래차 온라인 투자유치 홍보 웹세미나’도 진행된다. 특히 KOTRA는 K-스튜디오 운영을 위해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목표대학교와 협력한다. 80명의 대학생 ‘디지털 마케터’를 선발해 현지 기업의 콘텐츠 제작을 돕고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한다.

18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K-스튜디오 부산’이 선보인다. KOTRA는 부산광역시, 벡스코, 부산대학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KOTRA 수출스타 디지털 마케터즈 1기 임명식‘과 ‘친환경 산업재 온라인 수출상담’도 진행된다. 또한 EMP벨스타, 머스크(Maersk) 등 대형 투자가를 상대로 부산시 물류·항만 프로젝트를  온라인 홍보한다. 핀테크 분야 부산 소재 스타트업도 피칭에 나선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이날 "지난 4월부터 중국 지역 거점무역관 6곳에 K-스튜디오를 설치했고 이번에는 서울, 광주, 부산 등 국내 3곳에 K-스튜디오를 개설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무역의 중심이 될 K-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해외마케팅 방식을 혁신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