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 돌파…“외국인 상승세 견인”

11시 후 강세…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상승세 지속 거래소 시장서 약 5조 순매수…미국 대선 등 불확실 제거 영향 실적 장세 주도 경향…“이익 개선 흐름, 외국인 수급 이어질 것”

2020-11-23     정우교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23일

23일 코스피가 2600선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11시 42분 2600.02를 기록했다. 이후 오후에도 2600선을 넘나들며 결국, 전거래일보다 49.09pt 상승한 2602.59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전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9889억 원을 순매수하며 '1조 원 순매수'를 눈 앞에 뒀다. 반면, 같은 시간 개인투자자들은 8729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돌입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거래소 시장에서 5조4000억 원을 순매수했다"면서 "글로벌 주식형 펀드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큰데,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백신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추세적으로 증가한 것은 국내 증시 이익 규모가 증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실적장세 시기는 대체로 외국인 수급이 장세를 주도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익 개선 흐름과 함께 외국인 수급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3.44pt 오른 873.62(3시 21분 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