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대금 증가에…3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 2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1724억…전체 수익 8.1% 차지

2020-12-07     정우교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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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중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687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513억 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가 전분기에 비해 3833억 원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특히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1724억 원으로, 수탁수수료 수익 중 비중이 8.1%까지 상승했다. 3분기까지 누적수탁수수료는 5조20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6332억 원(101.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IB부문 수수료는 1조91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312억 원 늘어났다. 이는 신규 IPO에 따른 주식 발행규모가 증가하며, 인수·주선 수수료가 전분기대비 519억 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3분기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597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조 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부채는 530조8000억 원으로 2조 원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은 전분기(64조4000억 원)보다 2조 원 늘어난 66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3분기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7억 원으로 전분기(102억 원)에 비해 감소했다. 아울러 자산도 5조3642억 원에서 5317억 원 감소한 4조832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부채총액은 4조3616억 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5405억 원 줄었다.

3분기 자기자본은 4709억 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88억 원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증시호황으로 양호한 수익을 시현했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시장 등 잠재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주요 위험요인 현황도 상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